이한준 LH 사장이 지난 1월 19일 화성향남2 A22BL 아파트 건설현장을 방문해 건설혁신 이행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 한국토지주택공사
이한준 LH 사장이 지난 1월 19일 화성향남2 A22BL 아파트 건설현장을 방문해 건설혁신 이행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주택 공급불안 해소를 위해 올해 10만5000가구의 주택 인허가와 5만 가구의 임대주택 착공을 각각 추진한다. 또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올해 전체 사업비 18조4000억원의 65%를 상반기 중 조기 집행한다.

LH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5대 부문 11대 중점 과제'를 담은 업무계획을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11대 과제는 ▲주택공급 확대 ▲조기착공 및 공급기반 확보 ▲건설산업 활성화 지원 ▲사업·재무관리 강화 ▲국민체감 혁신 ▲고품질 주택 건설 ▲살고 싶은 스마트도시 조성 ▲저출생·고령화 맞춤형 대응 ▲주거취약계층 지원 ▲지역 산업 활성화 ▲지역성장거점 조성 등이다.

LH는 연내 10만5000가구의 인허가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8만4000가구보다 25% 이상 늘어난 규모다. 착공 물량도 지난해 보다 4배 이상 수준인 5만 가구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주거 사다리 역할을 하는 '뉴:홈'의 경우 6만9000가구 이상 인허가를, 3기 신도시 5곳에 대해서는 1만 가구 착공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

아울러 매입 임대 3만4000가구, 전세임대 3만1000가구 등도 연내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는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을 위한 매입임대주택 5000가구가 포함됐다.

건설경기 활성화 지원에도 나선다. LH는 공공기관 투자계획의 29%에 해당하는 18조4000억원을 올해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에만 역대 최대 수준인 65%(12조원)를 조기 집행한다.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연착률 지원 관리 등을 위해 PF사업부지 선별매입 등 정상화 지원에도 착수한다.

구조설계 책임 강화를 위해 건출설계와 구조설계의 '공동계약방식'을 도입하고, 내·외부 전문가 참여를 통한 2단계 검증도 시행한다.

올해 착공하는 공공주택 단지에는 평균평형을 확대(전용 57㎡→68㎡)하고 뉴:홈의 경우 바닥두께를 상향(기존21㎝→25㎝)해 층간소음을 완화한다. 내년부터 모든 신규 주택에는 층간소음 1등급 기준을 적용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올해 공공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만큼 LH는 빠르고 과감한 공공주택 공급과 투자 집행에 나설 것"이라며 "집 걱정은 덜고 경제 활력은 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코노미뉴스 =조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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