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가 미뤄졌다./ 사진 = 1코노미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가 미뤄졌다./ 사진 = 1코노미뉴스

삼성전자 신임 사외이사 후보에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과 조혜경 한성대 AI응용학과 교수가 내정됐다. 이재용 회장의 등기임원 복귀 시점은 또다시 미뤄졌다.

삼성전자는 내달 20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5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20일 공시했다.

이번 주주총회에는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비롯해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정관 일부 변경 등이 상정될 예정이다.

신제윤·조혜경 사외이사 내정자는 내달 22일 임기가 종료되는 김선욱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와 김종훈 키스위모바일 회장의 후임이다.

신 내정자는 정통 관료 출신으로 재정경제부 국제업무관리관(차관보)과 기획재정부 1차관, 금융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현재는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으로 있다.

조 내정자는 로봇 분야 전문가로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이사(의장), 네어로봇시스템학회 부회장, 한국로봇학회 회장 등을 지냈다.

최대 관심사였던 이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포함되지 않았다. 4대 그룹 총수 중 미등기임원은 이 회장이 유일하다.

재계 일각에서는 이 회장의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사건' 관련 항소심 등이 남아있는 만큼 고려해 등기임원 복귀 시점을 미룬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 주주들은 내달 10일 오전 9시부터 19일 오후 5시까지 전자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주주 편의를 위해 2021년부터 주주총회장 온라인 중계를 하고 있다.

다만 현행법상 주총 당일 온라인 중계를 시청하면서 주총 안건에 대해 온라인으로 투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사전에 전자투표를 통해 의결권을 행사하거나 의결권 대리행사를 신청해야 한다. [1코노미뉴스 = 조가영 기자]

저작권자 © 1코노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