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경만 사장 후보자 사진./ 사진 = KT&G
방경만 사장 후보자 사진./ 사진 = KT&G

방경만 현 KT&G 수석부사장이 차기 사장 후보로 확정됐다.

KT&G 사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사추위)는 22일 사추위를 열고 방 수석부사장을 차기 사장 후보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사추위는 2차 숏리스트 4인에 대한 후보자별 대면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고 차기 사장 후보로 방 수석부사장을 선정했다. 방 사장 후보는 3월 말 개최되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전체 주주의 총의를 반영해 대표이사 사장 선임이 결정된다.

사추위는 각 후보자별로 ▲경영 전문성 ▲전략적 사고 능력 ▲이해관계자 소통능력 ▲보편적 윤리의식 등 5대 요구 역량에 대한 적격성 여부를 다각도로 심도 있게 검증하고 논의한 결과 방 사장 후보를 최적의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방 사장 후보는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햄프셔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8년 KT&G의 전신인 한국담배인삼공사에 공채 입사 후 회사의 핵심 분야를 두루 거치며 경험을 쌓았다.

또 방 사장 후보는 브랜드, 마케팅, 글로벌, 전략 등 사업 전반에 걸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3대 핵심사업 중심의 중장기 성장전략 수립과 新주주환원정책 추진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KT&G는 방 사장 후보가 브랜드실장 재임시 출시한 '에쎄 체인지'는 현재 국내시장 점유율 1위 브랜드로, 국내시장 점유율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본부장 재임시에는 진출 국가 수를 40여개 국가에서 100여개 국가로 확대하는 등 사상 최초로 해외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성과 창출을 주도했다.

사추위는 방 사장 후보가 탁월한 분석 능력과 전략 수립으로 국내시장 브랜드 경쟁력 확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가시적 성과를 거뒀으며, 기업가치 제고까지 창출해 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

김명철 사장후보추천위원장은 "외부의 간섭 없이 내‧외부 후보에게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번 사장 후보 인선 과정을 진행해 왔다"며 "심도있고 충분한 논의 끝에 방경만 사장 후보가 주주가치와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데 있어 최적의 후보라고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방경만 사장 후보자는 "더욱 진취적으로 혁신을 주도하고 미래 성장기회를 선점해 KT&G가 글로벌 탑 티어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KT&G 이사회는 지난해 12월 차기 사장 선임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착수했다. 지배구조위원회는 완전 개방형 공모제를 도입했으며, 공개모집 등을 통한 사외 지원자 14명과 고위경영자 육성 프로그램 대상자 10명을 포함한 총 24명의 사장 후보군을 지난 1월 확정했다.

이후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인선자문단의 의견을 반영해 같은달 31일 1차 숏리스트 8명(사외 4명, 사내 4명)을 확정하고 사장후보추천위원회에 추천했다. 사추위는 지난 16일 2차 숏리스트 4명을 확정하고 그 명단을 공개했다. [1코노미뉴스 = 조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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