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에 있는 S안과의원에서 '스마일라식'을 한 여성이 부작용으로 삶이 망가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은 피해 여성 눈에 박힌 쇳가루./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서울 강남에 있는 S안과의원에서 '스마일라식'을 한 여성이 부작용으로 삶이 망가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은 피해 여성 눈에 박힌 쇳가루./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서울 강남에 있는 S안과의원에서 '스마일라식'을 한 여성이 부작용으로 삶이 망가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5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강남 대형 안과에서 라식 수술 후 망가진 제 인생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20대 여성 A씨로 지난해 10월 강남의 S안과의원에서 '스마일라식'을 받았다. 이 의원은 스마일라식으로 유명한 대형 안과다. 

그는 "2023년 10월경 스마일라식 프로가 새로 출시된 지 얼마 안 됐을 쯤 눈이니까 최신 기계로 가장 좋고 비싼 거로 해야 안전할 거로 생각하며 수술을 진행했다. 하지만 수술 후 사물이 두 개로 겹쳐 보이는 복시 증상과 불규칙 난시가 생겼다"고 호소했다. 

이어 "다른 안과에서 검진을 받아보니 라식 수술 과정에서 눈에 쇳가루가 박혔다는 것과 쇳가루가 박힌 채 평생 살아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서울 강남에 있는 S안과의원에서 '스마일라식'을 한 여성이 부작용으로 삶이 망가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자료사진은 피해 여성 소견서./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서울 강남에 있는 S안과의원에서 '스마일라식'을 한 여성이 부작용으로 삶이 망가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자료사진은 피해 여성 소견서./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A씨가 타 병원에서 검진한 결과 A씨의 눈에는 라식 수술과정에서 쓰이는 쇠꼬챙이 도구로 인해 쇳가루가 박혔다. 치료를 위한 재수술도 2차례에 걸쳐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라식 수술에서 흔치 않는 의료사고다. A씨는 수술 과정 자체에서부터 문제가 있었다고 말한다. 

그는 "남들은 양쪽 다 수술해도 5~10분이면 끝난다는 수술을 저는 왼쪽 한쪽 눈만 수술하는데 20분정도 걸렸다. 심지어 의사는 수술 도중 저에게 '이런 경우 처음인데'라고 말했다. 또 '환자분 수술이 지연되어서 죄송합니다'라고 인정했다. 수술방에도 간호사가 계속 들락날락 했다"고 토로했다. 

더 심각한 부분은 사건 발생 후 S안과의원의 태도다. 

A씨는 "처음 수술한 병원에서 소송하라며 제 수술비조차 환불을 안해줬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고 나서야 변호사를 통해 합의하자고 연락이 왔다. 현재 병원도 실수를 인정한 상태로 몇백만원으로 피해보상금을 제시했다. 대표원장은 얼굴조차도 내비치지 않았고 사과도 진정성 있게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앞으로 살아갈 미래가 막막하다. 무책임하고 돈 벌기에만 급급한 안과는 사람들에게 알려져 저 같은 피해는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글을 올린 사연을 전했다. 

서울 강남에 있는 S안과의원에서 '스마일라식'을 한 여성이 부작용으로 삶이 망가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서울 강남에 있는 S안과의원에서 '스마일라식'을 한 여성이 부작용으로 삶이 망가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A씨의 글에는 "라식 알아보다가 고민했던 곳인데 가지 말아야겠다" "인생 망쳐놓고 한 명쯤이야 했겠지" "어느 병원인지 이런 곳은 알려져야 한다" "대형 안과는 로펌 끼고 있어 혼자 상대하기 쉽지 않을 듯" 등 해당 병원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코노미뉴스 = 안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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