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은 세계은행과 공동으로 지난 25일부터 오는 28일까지 베트남 보건부·사회보장청을 대상으로 국제연수과정을 진행하고 있다./사진=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세계은행과 공동으로 지난 25일부터 오는 28일까지 베트남 보건부·사회보장청을 대상으로 국제연수과정을 진행하고 있다./사진=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오는 28일까지 세계은행(World Bank, WB)과 함께 베트남 보건부 및 사회보장청 대상 국제연수과정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연수과정은 '한·WB신탁기금'으로 운영되는 인구고령화, 기후변화 등으로 가속화되는 건강보험 재정지출 증가 문제를 극복하고자 하는 대응의 일환이다.

또한 공단과 세계은행은 베트남 병원 의료서비스 구매 기능 강화를 중점으로 국제연구과정을 공동 기획했다. 베트남 사회보장청, 베트남 보건부, 세계은행 관계자 등 총 20명이 연수과정에 참여한다.

베트남 방문단은 연수기간 동안 한국의 ▲포괄수가제(DRG) 이행과정 ▲미래계획 ▲건강보험 원가정보분석시스템 ▲청구데이터 분석 ▲의약품안전사용 서비스(DUR)를 통한 약처방 관리 등 강의를 듣는다.

또한 지속가능한 건강보험 운영을 위한 미래 지불제도 개혁을 주제로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토론회도 개최될 예정이다.

이호열 보건복지부 국제협력관은 "코로나19로 인한 세계적 보건위기 시기에 베트남과의 협력과 이번 지불제도 관련 협력으로 양국의 관계가 더욱 긴밀해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크리스토프 르미에르 세계은행 선임보건담당관은 "한국의 지불제도 운영 경험과 미래 개혁 방향 등이 현재 행위별 수가제에서 포괄수가제로 전환을 추진하는 베트남 보건당국에 많은 시사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느웬 육 호아 베트남 사회보장청 부청장은 "베트남은 15년 동안 건강보험법 체계를 발전시키기 위해서 노력해 왔다"며 "2025년까지는 95%의 국민이 혜택을 받는 것이 목표다. 한국이 시도하고 있는 다양한 지불 제도의 경험과 미래 비전 공유를 통해 베트남 건강보험제도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1코노미뉴스 = 안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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