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정선 곱게 물든 단풍나무.

[일코노미뉴스=장영선 기자]낭판의 계절 가을이 무르익고 있다. 혼밥 혼술에 이어 혼자 여행하는 나홀로 여행족이 대세다.

한국관광공사는 ‘억새, 갈대 명승지와 함께하는 맛기행’을 테마로 ‘가을에 꼭 가볼 만한 곳’을 선정했다. ‘능선 따라 물결치는 억새의 바다, 정선 민둥산’(강원 정선), ‘억새와 철새의 천국, 주남저수지의 가을을 만나다’(경남 창원), ‘고개와 능선 따라 펼쳐지는 하얀 군무, 무등산 억새’(광주광역시), ‘갈대밭 드라이브와 고소한 삼치회로 즐기는 남도의 가을’(전남 해남), ‘오서산 은빛 억새도 제철, 보령 쪽빛 바다도 제철’(충남 보령), ‘억새 천지 비내섬으로 떠나는 낭만 여행’(충북 충주) 6곳이다. 한 줌 바람에 넘실대는 가녀린 몸짓에 만추의 서정을 만끽할 수 있는 여행지다.

▲정선 민둥산

남면에 위치한 민둥산(해발 1118.8m)은 전국에서 손꼽히는 억새 명소다. 7부 능선부터 억새산행이 시작된다. 초가을에 이삭이 패기 시작한 억새는 10월 중순께 드넓은 평원을 하얗게 뒤덮는다. 능선을 따라 걷다 슬쩍 고개를 들면 억새 너머로 지억산, 함백산, 지장산, 가리왕산, 태백산이 사방으로 둘러싼 풍광도 압권이다. 민둥산 산행은 증산초등학교 앞에서 시작하는 게 일반적이다. 경사가 완만한 3.2㎞ 코스와 제법 가파른 2.6㎞ 코스 중 선택할 수 있다. 이 모두 2시간 안에 정상에 닿는다. 능선에 이르기까지 울창한 숲이 이어지고 경사도 급하지만, 일단 능선에 오르면 조망이 트이고 산바람을 맞으며 정상까지 수월하게 오를 수 있다. 능전마을에서 발구덕마을을 거쳐 올라가는 방법도 있다. 발구덕은 해발 800m에 자리한 마을로, 정상까지 30~40분 걸린다. 발구덕마을까지는 자동차로 갈 수 있지만, 성수기에는 차량을 통제한다. 좀더 긴 산행을 원한다면 삼내약수에서 출발하는 4.9㎞ 코스(2시간30분 소요)가 제격이다. 정선군청 문화관광과 (033)560-2369

 ▲광주 무등산

무등산 산행은 증심사 지구에서 출발해 중머리재와 장불재를 거쳐 정상에 오르는 코스와 원효사 지구 원효분소에서 출발해 서석대에 오른 뒤 장불재를 돌아오는 코스가 일반적이다. 산행 초입에 사찰과 미술관 등의 볼거리가 자리한 증심사 지구 코스는 산 중턱인 중머리재를 넘어서면 크고 작은 억새 숲이 반긴다. 원효분소 코스는 서석대까지 울창한 숲과 무등산옛길이 호젓하게 이어지고, 우회하는 꼬막재 방향을 선택하거나 사양능선을 넘나들며 억새를 감상할 수 있다. 무등산 산행은 오르고 내리는 지점을 달리해야 볼거리가 많다. 장불재는 정상 등반의 마지막 쉼터이자 무등산 억새 향연의 대표적인 아지트다. 장불재에서 백마능선으로 길을 잡으면 억새 숲을 가로지르게 된다. 장불재에서 억새밭 너머로 바라보이는 주상절리대 풍광 또한 압권이다. 입석대는 오각·육각 돌기둥 30여 개가 10~18m 높이로 솟아 있고, 서석대는 200여 개의 돌기둥이 병풍처럼 우뚝 서 있다. 광주광역시청 관광진흥과 (062)613-3622

▲대관령 양떼목장

여행마니아들만 간다는 대관령 양떼목장. 강원도에 많은 적설량으로 멋진 설경은 기본으로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드넓은 초원을 감상할 수 있다.대관령 앙떼목장은 가족여행으로 추천하는 코스다. 국내 겨울여행지로는 태백눈꽃축제를 빼놓을 수 없다. 눈으로 만든 다양한 조각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눈과 관련된 이벤트, 썰매 등 이색체험들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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