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코노미뉴스=변상찬 기자] 현대자동차[005380]는 30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된 2017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처음으로 공개하고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차량은 지난해 말 출시돼 4개월 만에 3만7천843대가 팔린 6세대 신형 그랜저 IG가 기반이다. 그랜저 IG의 돌풍을 하이브리드 모델로 이어가겠다는 게 현대차의 전략이다.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이날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6세대 그랜저의 상품성을 바탕으로 연비, 디자인, 편의성 등 모든 부분에서 최고의 완성도를 추구했다"며 "연간 1만대 이상을 판매해 국내 프리미엄 친환경차로 입지를 확고히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준대형급 최고 연비를 갖췄다. 최신 기술을 적용해 경차급인 복합연비 16.2㎞/ℓ를 달성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공기저항을 최소화하는 '액티브 에어플랩' 기술도 적용됐다. 공력성능이 개선되면 연비가 좋아진다.

각종 공력개선 기술을 적용한 덕분에 동급 최고 수준인 0.27Cd의 공기저항계수를 달성했다.

실내 공간도 넉넉해졌다.

기존 2열 시트 뒷면에 자리 잡았던 고전압 배터리를 트렁크 하단부로 옮겼다. 덕분에 트렁크 용량은 410ℓ에서 426ℓ로 늘었다.

고전압 배터리의 성능도 개선됐다. 중량 증가 없이 기존 1.43㎾h에서 1.76㎾h로 용량을 늘렸다.

세타Ⅱ 2.4 MPI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은 최고출력 159마력에 최대토크 21.0㎏f·m의 성능을 자랑한다. 모터는 기존 모델 대비 8.6%의 출력이 개선돼 최고출력 38㎾을 낸다.

또 운전자 혼자 타면 운전석에만 공조장치가 작동하게 하는 '듀얼 풀오토 에어컨', 미세먼지 포집 성능을 끌어올린 고성능 에어컨 필터 등이 기본 적용됐다.

상품성이 개선됐음에도 기본 트림의 가격은 기존 대비 26만원 인하됐다.

판매가격은 기본 트림인 프리미엄이 3천540만원이다. 익스클루시브는 3천740만원, 익스클루시브 스페셜은 3천970만원으로 책정됐다.

현대차는 이 밖에도 고전압 배터리 평생보증, 하이브리드 전용부품 10년 20만㎞ 보증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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