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가 호소한 권역외상센터 지원에 뜻을 함께한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자가 24일 오전 17만 명을 넘어섰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귀순' 사건 이후 이국종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과 권역외상센터에 대한 관심이 증폭된 가운데, 청와대에서 관련 청원 참여인원이 약 1주일 만에 17만명에 육박했다. 청원은 54만여 명이 동의한 ‘조두순 출소 반대’ 청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동의를 받았다. 이는 이국종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이 의료진의 열악한 처우와 고충을 호소하면서 청원 열기는 높아졌다.

청와대가 30일 동안 20만명 이상의 국민들이 추천한 청원에 대해 정부 및 청와대 관계자가 답을 한다는 방침을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 청원수가 무난히 증가하여 답변 요건을 채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청와대 관계자는 "내부에서 공식적으로 논의되지는 않았지만 많은 국민이 외상센터 지원을 바라는 만큼 적극적으로 이를 검토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제안의 청원인은 "소말리아 피랍 사건, 그리고 이번 북한군 판문점 귀순사건, 경주, 포항 지진 등 여러가지 일들을 언론을 통해 접했다"며 "이러한 일들을 예방하는 것은 국민안전 뿐만 아니라 국가안보적으로도 당연하게 중요한 일이다. 이런 일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북한군 귀순 사건의 주치의이신 이국종 교수님께서 영통구청으로부터 헬기소음민원 공문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말 한탄을 금치 못했다. 또한 이국종 교수님의 건강상태가 매우 좋지 못하다는 기사도 접했다. 왼쪽 눈은 실명상태라고 한다"며 "타인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건강을 희생하고 있다. 이국종 교수님 뿐만 아니라 타 지역 권역외상센터도 소속 병원의 눈치를 본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1코노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