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코노미뉴스=장영선 기자] 경기도의 1인 가구가 6년 새 29만 가구가 늘어나면서 급증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 기초생활보장수급자나 노인 등 사회적 약자층에 해당되는 1인 가구의 수도 덩달아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이들을 상대로 한 사회안전망 구축이 절실하다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27일 경기도가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 기준 경기도의 총 가구수는 383만1천134가구였으며, 이 중 20%에 해당되는 77만7천360가구가 1인 가구다.

6년이 흐른 지난해에는 총 가구수가 448만4천424가구인 가운데 1인 가구는 24%에 해당되는 106만7천916가구로 크게 증가한 것이다.

6년 만에 도내에서만 1인 가구에 해당되는 인구가 29만 명 증가한 것으로, 연평균 5만 가구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시·군별로는 평균 연령이 상대적으로 높은 연천군이 3가구 당 1가구 꼴인 33%의 1인 가구율을 기록했다. 가평군 32%, 양평군·포천시·안성시 29%, 오산시·안산시·평택시 28%, 수원시·성남시·여주시 27% 순이다. 이처럼 1인 가구가 급속도록 증가하면서 사회적 약자층이 혼자 거주하는 경우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2010년에는 1인 가구 중 65세 이상 인구가 14만7천434명 이었지만 지난해 말에는 21만1천633명으로, 6년 만에 절반 가량이 늘었다.

1인 가구 중 기초생활보장수급자에 해당하는 인구도 2014년에는 8만5천209명에서 지난해 말 9만9천964명으로 늘면서 10만 명을 육박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1인 가구의 거주여건을 보면 자가는 32%, 전세는 21%에 그친 반면, 월세는 절반에 가까운 47%에 도달했다.

경기도 관계자에 따르면 "가구가 분리되면서 1인이 거주하는 환경이 확대되면서 1인 가구를 위해 따복하우스, 행복주택, 따복기숙사, 주거급여 등 여러 주거지원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1인 가구 특성에 맞춰 새로운 주택 모델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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