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코노미뉴스=장영선 기자] 서울의 인구가 6년 연속 감소하면서 인구밀도가 3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서울 인구가 6년 연속 감소해 1020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외국인을 뺀 서울의 내국인 인구로 30년 만에 최저치다.

서울시가 6일 발표한 2016년 기준 ‘서울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서울 총인구는 1020만4000명으로 전년보다 9만3000명 감소했다. 내국인은 993만1000명, 외국인은 27만3000명이 서울에 거주하고있다.

서울 총인구는 2010년 1057만명을 기록한 뒤 2011년 1052만, 2012년 1044만, 2013년 1038만, 2014년 1036만, 2015년 1029만 순으로 지속 하락했고 지난해까지 합하면 6년 연속 감소 기록을 세우게 됐다.

아울러 인구뿐 아니라 세대 수도 줄었다. 서울의 세대 수는 전년보다 109세대 감소한 419만 세대로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가구당 평균 세대원은 2.37명으로 집계됐다.

인구감소로 인구밀도는 1㎢당 1만6천861명으로 1987년 이후 3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인구가 줄어드는 가운데 평균 연령은 조금씩 높아져 서울시민의 평균 연령은 41.1세로 집계됐다.

65세 이상 어르신 인구의 비중은 12.7%로 전년보다 0.4% 포인트 증가했다.

또 생산가능인구(만15∼64세) 100명당 부양해야 하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2005년 9.4명에서 지난해 16.8명으로 늘어났다.

초·중·고등학교와 대학교에 다닐 연령대인 학령인구(만6∼21세) 역시 지난해 150만 명으로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특히 초등생은 2011년 53만6천 명에서 지난해 43만6천 명으로 5년 새 10만 명(18.6%)이나 감소했다. 초등학교 교원 1인당 학생 수도 지난해 14.8명으로 5년 전보다 3.3명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