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코노미뉴스=장영선 기자]교육부가 13일 포항 지진 피해를 본 가정 대학생들에게 국가장학금을 특별지원한다고 밝혔다.

대학 재학생의 경우 올 2학기 등록금은 환급받는 방식으로, 내년 1학기 등록금은 감면방식으로 등록금을 사실상 면제받는다. 대학 신입생은 입학금을 포함해 내년 1학기 등록금과 내년 2학기 등록금을 전액감면받게 된다. 또한 군입대나 질병 등으로 휴학중인 대학생들도 복학 후 1년간 동일한 혜택을 받게 된다.

아울러 국·사립대 구분 없이 혜택을 볼 수 있고, 정부 재정지원 제한 대학 재학생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장학금을 받고자 하는 학생은 읍·면사무소 또는 주민센터에서 발급하는 '피해 사실 확인서'와 가족관계증명서를 각 대학이 정한 일정에 따라 제출하면 된다.

교육부 관계자에 따르면 "약 3천명이 지원 대상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다른 장학금으로 이미 등록금을 감면받았는지 등의 여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최대 100억원 정도의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번 지원이 포항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가구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학생들이 힘들겠지만 용기를 가지고 안정적으로 학업에 열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태풍·지진 등 자연재해 때문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지역 대학생에게 국가장학금을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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