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코노미뉴스=장영선 기자] 리비아 동부 에스 시데르 항만으로 원유를 공급하는 송유관이 무장세력의 공격으로 인해 26일(현지시간) 폭발했다.

이로 인해 리비아 국영 석유공사(NOC)에 따르면 원유생산이 하루평균 7만~10만배럴 중단됐다고 밝혔다.

또 이날 리비아 주요 원유 터미널인 에스 시데르로 이어지는 송유관이 폭발하면서 리비아의 하루 평균 원유 생산량이 7만~10만 배럴 감소했다고 CNBC방송 등이 보도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따르면 11월 기준 리비아에서는 일일 97만3000배럴의 원유가 생산됐다.

송유관 폭발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유가는 크게 오르고 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6% 오른 배럴당 59.9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도 장중 한때 배럴당 67.1달러를 기록해 2015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리비아 동부 원유시설을 관장하는 무프타흐 암가리에프 대령은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IS세력이 송유관을 터뜨린 것으로 추정한다"며 배후세력을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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