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코노미뉴스=장영선 기자] 혼자 사는 '1인가구'가 540만을 육박하며 우리나라의 가장 흔한 가구 형태가 됐다. 2016년 1인가구는 전체 1937만 가구 중 27.9%를 차지해 조사 이래 처음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5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통계로 보는 사회보장 2017'에 따르면 지난해 1인가구 수는 539만8000가구로 전년(2016년) 대비 20만가구 증가했다.

또한 여성 1인가구 수가 남성보다 다소 많았다. 2016년 여성 1인가구 수는 약 272만 가구, 남성은 약 268만 가구였다.

그러면서 여성 1인가구 중에는 70세 이상이 27.7%, 남성 1인가구는 30~39세가 22.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특징을 보였다.

1995년 164만 가구였던 1인가구는 2015년에 520만 가구로 약 3.2배 늘었다. 등록 센서스 방식으로 전환돼 1년 주기로 처음 조사된 2016년에도 약 540만 가구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만혼과 비혼으로 인한 미혼 독신가구, 이혼과 별거로 인한 단독가구, 고령화로 인한 노인 단독가구가 증가하며 1인가구는 앞으로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에서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를 기반으로 발표한 장래가구추계(2017)에는 1인가구 수는 2035년 약 764만 가구, 2045년 약 810만 가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인가구 증가는 전통적으로 부모와 자녀로 구성된 가족을 중심으로 설계된 정책을 1인가구를 포함한 다양한 가구 형태로 전환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는 분석이다.

한편 2016년 인구 1000명 당 혼인 건수인 조혼인율은 5.5건으로, 전년(5.9건)보다 0.4건 감소했다. 이는 공식통계 작성(1970년) 이후 최저치다.  

저작권자 © 1코노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