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C뉴스 화면 캡처> 

[일코노미뉴스=장영선 기자] 대구 시민들이 대구 수돗물에서 발암물질과 신종 환경 호르몬이 검출되면서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대구에 있는 취수장의 수돗물에서 과불화합물 8종이 검출됐다.

이 물질들은 정수 과정을 거쳐도 제대로 걸러지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과불화헥산술폰산이라는 물질의 경우, 물을 끓여도 제거되지 않는다고 밝혀지면서 시민들은 더욱 불안해 하고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대구 시민들은 분노했다. 또한 이미 이전부터 수돗물이 꺼림직해 사용을 피해왔다는 대구 시민들의 이야기 까지 나온 상황.

"대구 수돗물에 악취가 나기 시작한 게 작년부터인 것 같다"는 네티즌들의 증언도 나타나고 있는 상태이다.

한 네티즌은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데 오래 전부터 대구는 수돗물의 엄격한 관리로 마셔도 인체에 무해하다는 광고를 수차례 했으며 심지어는 먹는 수돗물로 생수까지 만들어서 지역 행사에 나누어주곤 했다"며 "그래서 믿고 있었고 정말 괜찮을거라 여겨왔는데 경악스럽다"라고 말하며 시에 대한 실망과 불신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대구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과불화헥산술폰산이라는 과불화화합물이 배출된 것은 사실이지만 발암물질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환경부가 배출원이 된 구미공단 내 관련 업체를 확인하고 시정조치를 했으며 이후 관련 농도가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과불화화합물은 지난달 29일 환경부가 라돈과 함께 수돗물 수질감시항목으로 새로 지정한 물질이다.

주로 표면보호제로 카펫, 조리기구, 종이, 소화용품, 마루광택제 등에 쓰이며 방수효과가 있어 등산복 등에 사용한다. 동물실험에서 체중감소,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 혈액응고시간 증가, 갑상선 호르몬 변화 등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환경부는 "우려 수준은 아니나 선제 대응 차원에서 과불화화합물을 수돗물 수질감시항목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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