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TV 화면 캡처>

[아아이코노믹=장영선 기자] 일본군 성노예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이하 정의연)는 6일 화해·치유재단(이하 재단)이 입주한 서울 중구 한 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단의 즉각 해산을 촉구했다.

정의연은 "2015 한일 합의에 따른 일본 정부 출연금 10억 엔을 한국 정부 예산으로 편성하겠다는 내용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며 "10억 엔은 재단 출연금으로 지급된 일본 정부 돈인데, 재단에 대한 후속조치는 언급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재단은 1년 넘게 목적사업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데 10억 엔은 재단 사무실 운영비와 인건비로 계속 사용되고 있다"며 "정부는 재단을 즉각 해산해 위안부 문제 해결 노력을 2015 한일 합의 이전으로 원상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연은 앞으로 재단이 해산할 때까지 빌딩 앞에서 1인 릴레이 시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정의연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등 위안부 관련 단체들이 지난달 통합해 출범했다.

화해·치유 재단은 2015년 합의에 따라 일본이 출연한 10억 엔으로 설립됐으나 합의에 대한 논란과 함께 10억 엔 반환과 재단 해산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으면서 현재 사실상 기능이 중단된 상태다.

한편, 지난달 24일 국무회의에서 10억 엔을 여성가족부의 양성평등기금에서 출연한 예비비로 충당하기로 하는 지출안이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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