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TV화면 캡처

[일코노미뉴스=장영선 기자]'이재명 스캔들'의 당사자인 배우 김부선씨가 피고발인 신분으로 22일 오후 경기 분당경찰서에 출석해, "(이재명 지사와 연인관계인) 증거는 많다. 하지만 수사기관에서 말하겠다"라며 "이 지사는 공직자, 정치인이 되기 전,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느껴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씨는 이날 모인 취재진을 향해 "더 이상 잃을 게 없어서 진실을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나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씨는 "갑자기 경찰에 출석 하겠다는 통보를 했는데 이유가 무엇이냐"에 대한 질문에 "내 아이 때문에 나왔다. 눈물로 낳은 나의 아이가 더이상 사람들로부터 피해를 받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나도 잃을 게 없다. 더 진실을 밝히기 위한 의무감으로 나왔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김씨는 자신의 가방에서 이 지사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은 종이를 취재진 앞에서 펼치며 "이재명씨 들으세요. 저 김부선 여기까지 오는 것은 원치 않았다. 이 지사가 나에게 협박, 인격모독 등 나를 정신병자 취급했다. 이제 당신이 답할 차례다. 죽을 각오로 거짓과 싸울 것이다."라고 낭독하기 시작했다.

앞서 이재명 당선인 측 '가짜뉴스대책단'은 지난 6월26일 6·13지방선거 당시 제기됐던 '여배우 스캔들'과 관련해 김부선씨와 김영환 바른미래당 도지사 후보를 서울동부지검에 고발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공지영 작가와 방송인 김어준씨, 주진우 기자 등이 참고인 신분으로, 김영환 전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해 각각 조사를 받았다.

'여배우 스캔들' 사건과 관련된 주요 참고인은 물론 김부선씨까지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이 지사의 경찰 소환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시선이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사건 당사자인 이 지사 소환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라며 "다만 여배우 스캔들뿐 아니라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등 제기된 의혹이 몇 가지 더 있기 때문에 이 지사 소환에는 시간이 좀 더 걸리지 않을까 싶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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