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대웅제약 윤재승 회장

[일코노미뉴스=변상찬 기자] 직원들에게 상습적으로 폭언 및 욕설을 해온 것으로 알려진 윤재승 대웅제약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하는 등 초강수로 대응했지만 업계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곪아서 터질 것이 터졌다는 반응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미 오래전 부터 유명한 얘기"라며 "예상보다 늦게 터졌다"는 반응이다.

업계 한 제약사 관계자는 "알려지지 않은 것도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면서 "대웅제약의 이미지에 먹칠 하는 짓"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회장은 직원들에게 상습적으로 폭언과 욕설을 일삼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날 윤 회장의 욕설과 폭언이 담긴 녹취록이 YTN을 통해 보도됐다.

사건이 일파만파 확산되자 대웅제약 윤 회장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즉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영 일선 퇴진이 회장 직함을 내려놓겠다는 의미인지 불분명해 ‘면피용 사과’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에 대해 대웅제약 관계자는 “사퇴와 관련해서는 추후 자세히 말씀 드리겠다”며 “기업문화 혁신과 관련한 대책도 마련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대웅제약 창업주 윤영환 명예회장의 셋째 아들인 윤 회장은 1984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6년간 검사 생활을 하다 1995년 대웅제약 부사장으로 입사했다. 이후 대웅제약 대표이사 사장, 대표이사 부회장을 거쳐 2014년 지주회사 대웅 및 대웅제약 회장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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