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그랜드캐년을 여행중이던 20대의 한국인 대학생 박모씨(25)이 낭떠러지로 추락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현재까지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은 지난해 30일(현지시간) 오후 4시경 애리조나주 그랜드캐년 야바파이포인트 인근에서 발생했다.
박모 씨는 약 1년간 캐나다 유학을 마친 뒤 그랜드캐년 관광이 포함된 패키지여행을 떠났다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현지 병원으로 이송돼 수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아직까지 혼수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들은 그의 귀국을 원하고 있지만 관광회사와의 법적 문제와 약 10억원에 달하는 병원비, 2억원의 이송비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다.
이 문제와 관련해 지난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25살 대한민국의 청년을 조국으로 데려 올 수 있게 도와주세요’라는 내용의 청원이 등록되기도 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외교부는 “애리조나주 영사협력원을 현지 병원에 파견해 우리국민 사고 현황을 상세 파악하고 가족을 위로했다”며 “주로스앤젤레스총영사관은 향후에도 필요한 영사조력을 계속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장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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