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뉴스 화면 캡쳐>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씨의 마약 사건에 일부 연예인이 연루됐다는 황씨 진술이 나온 가운데, 공범 피의자 2명이 8일 경찰 조사를 받는다. 그러나 이들은 연예계와 관련이 없는 일반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의 수사를 받는 이들 두 사람은 2015년 5∼6월과 9월 필로폰, 지난해 4월 향정신성 의약품인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 2가지를 불법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황씨가 마약을 투약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한 끝에 황씨와 이들 두 사람을 입건했으나, 앞선 경찰 조사에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경찰은 "황씨와 지인 관계인 이들은 둘 다 여성으로, 연예계와 관련성이 있는 인물은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앞서 황씨는 지난 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마약 투약 경위에 대해 "알고 지내는 연예인이 권유해서 하게 됐다"고 진술한 바 있다.

한편, 경찰은 황씨가 마약을 투약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지난해 10월부터 수사를 벌였지만, 압수수색 영장이 검찰 단계에서 2차례 기각되고 황씨에 대한 조사가 제때 이뤄지지 않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다 최근 황씨가 2015년 마약 투약 혐의로 적발됐을 당시 ‘봐주기 수사’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았다.

황씨는 2015년 11월에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지만, 수사를 담당한 종로경찰서는 별다른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2017년 6월 황씨를 검찰에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황씨는 검찰에서도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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