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혼자살이로 혼자 하는 것에 도가 터 있을 만도 하것만 ‘혼밥’은 참 하기 싫은 것 중 하나다. 그러나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이동금지령 때문에 강제로 무려 55일 동안이나 혼밥을 해야했다.평소 같았다면 대충 파스타로 한 끼를 떼웠겠지만 강제 감금 생활을 오래 하기 위해서는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하기에 평소보다 더 먹을 것에 신경을 썼다. 게다가 주어진 시간도 많겠다 하여 그동안 레스토랑에서만 맛볼 수 있었던 것들을 도전하기 시작했다.장을 볼 때도 맛있는 것 하나 놓칠세라 마트 구석구석 꼼꼼히 돌아봤다. 프랑스에서 식료품을 살 때
지난 5월 11일 프랑스 파리는 0시를 기준으로 무려 55일간 지속된 강제 자가격리가 해제됐다. 그렇다고 해서 완전한 자유를 얻은 것은 아니다. 강제 자가격리 해제는 코로나바이러스 이전 생활로의 복귀를 뜻하지 않는다. 백신이나 치료제가 나오기 전까지 코로나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연습하는 중이라고 보는게 가까울 것 같다.코로나바이러스가 아직도 기세를 펼치고 있는 파리는 ‘빨간 지역’으로 분류되어 타지역에 비해 강력한 제재가 이뤄지고 있다. 우선 지정된 출퇴근 시간에는 확인증이 있는 노동자에 한해서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고
손꼽아 기다리던 이동금지령이 드디어 곧 끝난다. 프랑스 정부는 계획대로 11일 다음주 월요일부터 전국민 이동금지령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17일부터 꼼짝없이 집에 갇혔으니 강제 자가격리 된 지 정확히 55일 만에 자유롭게 외출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며칠 전 이웃집 노부부 창문이 활짝 열렸다. 이동금지가 시행된 뒤부터 굳게 닫혀있었다. 파리를 잠시 떠났던 모양이다. 실제로 엠마뉴엘 마크롱 대통령이 이동금지 방침을 공포한 뒤 약 20만명에 달하는 파리지앙들이 파리를 떠났다. 많은 이들이 답답한 도심보다는 한적한 시골에서의 여
5월 1일은 노동절이다. 프랑스 역시 노동절에는 매 해 전국 곳곳에서 노동자의 권리 향상을 위한 대규모 시위가 열린다. 시위라기 보단 연례행사에 가깝다.프랑스 대혁명을 일으킨 나라답게 프랑스는 ‘시위의 나라’로도 불린다. 그만큼 1년 내내 거리에서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지난 2018년 11월 석유값 인상으로 시작된 노란 조끼 시위대(Gilets jaunes)는 정부의 부자 정책 등을 비판하며 현재 진행형이다. 또 지난 11월 부터 약 두 달 넘게 파리 전역을 마비시킨 철도 총파업 등을 보면 새삼 들어맞는 별칭이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