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순리는 거스르는 법이 없다. 입추(7일)가 지나자 기승을 부리던 더위도 한 풀 꺾인 모양이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방안 깊숙한 곳까지 닿길 바라는 마음에 창문을 열어둔다. 각종 소음이 썪여서 귀까지 전달된다. 그중 오토바이 굉음이 제일 크다. 배달업체 라이더들이다. 쉴새없이 밀려드는 주문에 신호도 무시하고 내달리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기자 마음까지 덜컹 내려앉는다. 코로나19로 인해 플랫폼 산업이 급성장 중이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배달 음식을 포함한 국내 모바일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올해 20조 원에 육박할 것으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12일 최저주거기준을 상향하고 적용대상을 현실화하는 내용을 담은 '주거기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심 의원은 전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 청년들은 '방'말고 '집'을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라며 "대한민국에 청년들을 위한 집은 없다. 55만 청년 독립가구의 대다수가 이러한 '최저한의 방'에서 '최저한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회가 집부자들 세금 깎아주고 투기 꽃길이나 깔아주라고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최소한 G10 선진국 진입을 자랑하려면 다 내집은 아니라도
올해 총선 투표용지 길이는 48.1㎝다. 사상 최장이다. 기표란 세로폭은 1㎝에 불과하다. 빼곡히 적힌 후보자 만큼 공약도 봇물이다. 1인 가구를 진정으로 생각한 후보자는 누구일까. '불평등 해소'를 기치로 내건 정의당의 공약을 살펴봤다.◇'청년기초자산제' 도입…"사회가 청년의 미래 보장"1인 가구 비중이 높은 청년층. 정의당은 사회초년생으로 경제적 지원이 절실한 청년층 맞춤형 공약을 내놨다.1호 공약이기도 한 '청년기초자산제'다.만 20세가 되는 모든 청년에게 각 3000만원의 출발자산을 국가가 제공하고, 양육시설 퇴소자 등 부모
세 집 중 한 집은 1인 가구인 시대. '1코노미'(1인 경제)란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사회·경제에 1인 가구가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다.문재인 대통령 역시 지난 대선에서 1인 가구를 위한 공약을 적극적으로 내놓으며 당시 젊은층으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았다. 지금의 야당인 미래통합당(舊 자유한국당)이 놓친 부분이다.1인 가구의 중요성을 인식한 듯 지난 20대 총선과 달리 이번 21대 총선에서는 1인 가구에 대한 언급이 많다.각 국회의원 후보자들은 청년, 중장년, 고령층 등 세대별 삶의 형태를 고려한 맞춤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1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