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기덕 칼럼] 시간, '위·기'와 한국의 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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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기덕 칼럼] 시간, '위·기'와 한국의 내일
  • 천기덕
  • 승인 2020.05.21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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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기덕 NPO 미래인재 청소년 인성육성 총장

◇시간 

쇠털같이 많은 날, 매일 염치도 없이 공짜 선물을 받는다. 하루 24시간, 8만6400초는 매우 공평하게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절대적, 물리적 시간(chronos)이다. 

이것은 무한히 흘러가는 객관적, 자연적 시간을 뜻한다. 흐르는 세월 누가 머무르게 잡을수 있을까(流年那可駐)? 

시간은 다시 돌이킬 수 없는 4가지 중 하나다. 연대표를 뜻하는 Chronology와 어근이 같음을 알 수 있다. 진정한 재산은 오직 시간뿐이라는데 시간은 내 것인가?
 
◇위기와 기회

대조적으로 상대적, 주관적인 개념인 카이로스(Kairos)가 있다. 

그의 이름은 무엇일까? 

불교의 연기설(緣起說)처럼 세상사는 다 이유가 있다. 

“사람들이 그가 누구인지 알아차리지 못하게 앞머리는 무성하다. 뒷머리는 대머리인데 지나가고 나면 붙잡지 못하도록 하기 위함이란다. 발에 날개가 달려있는데 최대한 빨리 사라지기 위해서라고 한다. 저울(scale)을 들고 있는데 기회가 왔을 때 정확히 판단하라는 의미이며, 날카로운 칼을 들고 있는데 칼날 결단을 내리란 의미란다.” 

기회(Opportunity)의 신 얘기다.
 
내일, 내일 또 내일, 이 아장걸음 속도로 죽음의 마지막 날까지 가게 된다. 

우리의 모든 어제는 먼지투성이 죽음에 이르는 바보짓으로 드러나거늘(Tomorrow, tomorrow and tomorrow creeps in this petty pace from day to day to the last syllable of recorded time. All our yesterdays have lighted fools the way to dusty death). -맥베스 

일기일회(一期一會)란 만사가 일생에 단 한 번뿐인 소중한 것이란 의미다. 'The one and only'라는  관점에서 보자. 순식간에 왔다가 번개처럼 사라지는 것이다. 인연처럼 기회가 있는지, 왔는지  갔는지 모르고 살수도 있다. 기회인 줄 알면서도 놓친다면?

운은 무엇인가? 

행운은 준비한 사람에게 기회가 왔을 때 생기는 것이다(Luck is what happens when (thorough) preparation meets opportunity). 로마 철학자 세네카(Seneca)가 한 말이다.

기회를 잡는 게 운인가?

그것은 잡는 사람이 임자다. 강의 때마다 필자가 하는 말이 있다. 후회는 아무리 빨리해도 빠르지 않고 포기는 아무리 늦게 해도 늦지 않다.

날씨는 어떤가?

햇빛은 달콤하고, 비는 상쾌하고, 바람은 시원하며, 눈은 기분을 들뜨게 만든다. 세상에 나쁜 날씨란 없다. 서로 다른 좋은 날씨만 있을 뿐이다. -존 러스킨

그날 상황에 맞지 않는 나쁜 옷이 있을 뿐이다. 보는 관점을 살펴본 것으로 여겨진다. 좋은 약은 입에 쓰나 병에 좋고(良藥苦口利於病양약고구이어병) 충성스러운 말은 귀에 거슬리지만 행동에는 이롭다는(忠言逆於耳利於行 충언역어이이어행) 말 속에 뼈가 있다.

위기와 역경을 절호의 기회로 삼는 뒤집기 궁리와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대한민국은 경제규모 12위권, 올림픽대회 5위권이다. 한강의 기적도 눈부시고 고귀한 것이지만 이제 다 역사일 뿐이다. 카이로스를 상기해보자. 코로나, 재발된 확진자 증가, 오늘의 행동이 내일을 결정짓는다.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필자의 우려가 현실로 되었다.

원치 않는 비상사태(非常事態)다. 非常을 비상(飛上)할 기회로 삼자고 주장하자마자 발생한 일이라 안타깝다. 개인의 책무와 사회적 믿음과 건강을 즉각 철저히 복구해야 한다.

바이러스는 무사안일(Complacency)을 무자비하게 공격하는 게릴라 같다.

한국의 내일을 생각한다. 비상이냐 추락이냐?

한국은 제조업과 우수한IT기반의 탄탄한 '배달민족 DNA' 소유자다. 어려운 이때 끈기와 신바람 한류본색으로 세계의주도권을 잡을 좋은 기회다. 단 분명한 대의적 목표와 빈틈없는 이행방안(roadmap)이 구축되어야 하겠다. 대격변(upheaval ) 속에서 위기 극복역량을 제대로 발휘해 보자.

1. 코로나 이후의 구조적 변화에 대비하여 숨은 기회를 발굴하자. 1929년 대공황 이후 가장 큰 경제위기로 예측하고 있고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은 –3.0%다. 강력한 감염병 대응력이 국가 운명과 위상을 바꾸는 중대한 요소가 될 것이다.

2. 전천후 보건 안전이다. 전 국민이 강력한 준수를 일상화 해야 한다. 물론 '죄수의 딜레마'(Prisoner’sDilemma)처럼 어려움은 있다. 일회성 또는 정치구호나 본질을 망각한 얘기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생태계 변화에 따른 신 글로벌 밸류 체인(Global ValueChain)을 선도하자. 보호무역주의, 탈 글로벌화(Deglobalization), 리쇼어링과 국수주의(Chauvinism)가 팽배하고 가속화될 것에 대비하자. 자국자충의 자립도와 자급률을 높여, 공급 두절의 취약성에 대비해야 하겠다.

3. 비대면 생활과 서비스(Untact Life & Service)에 익숙해지되 정적 유대감은 공고히 유지하자. 온라인 ZOOM 플랫폼 등 편리성과 유용성을 활용하되 대면과 접촉(touch)의 부족을 시각대체화 툴로 보완하자. 연대에서(collective herd) 개성으로(individualism), 세계화에서 지역화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물리적 회합(Together)보다는 홀로족문화가 더 보편화 될 것인바, 배려의 마음, 유대강화가 더욱 필요하다.

경계해야 할 일은 같은 실수의 반복이다.

변함없는 똑같은 행동을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것은 정신 나간 짓이다(Insanity;Doingthesame thing overandover again,expectingdifferentresults). -아인슈타인

국가 차원의 High level frame도 철저히 재점검하고 빠른 실천을 당장 극대화하자.

카이로스처럼 기회는 고개를 들고 보란 듯이 오지 않는다. 썩은 나무에 도장을 새기지 못한다. 우리의 내일은 비상인가 추락인가? 기회는 붙잡아 매어야지(leash) 놓아주는 방생(unleash)이 아니다. 그것이 우리의 할 일(Job)이다. 내일을 생각해 본다.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포착하고 용기를 갖고 지속적으로 나아가자.(A pessimist sees the difficulty in every opportunity, an optimist the opportunity in every difficulty. It’s the courage to continue on). –W.처칠

편안한 가운데서도 늘 위험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거안사위 안부망위 居安思危 安不忘危). 그것은 생사부침의 경계선(境界線)이다. 경계는 경계(警戒)다.

대한민국의 내일은? 

멀리 보되 밝게 생각하고 덕 있는 말을 귀를 밝혀 듣자(시원유명 視遠惟明, 청덕유총 聽德惟聰). 비상(飛上, 非常)이다.

[필자소개]

천기덕 교수는 현재 김영대학교&평생교육원 운영교수, 사단법인 세종포럼 시민자원봉사 글로벌 인재 캠프 멘토링 총장,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평택대와 서경대 겸임교수, Geodis그룹 전무(IBM SCM Ops) E&Company 수석컨설턴트를 역임했다. 채용 포스팅 및 인터뷰, 기업문화, 고성과자 특성, 직원 교육관리, 취업 멘토링(중소기업진흥공단, 신한은행), 한미 연합 팀스피리트 작전 통역교육 담당관 등으로 활동한 바 있다. [영어 도사되는 법], [학점 잘 따는 공부법], [IBM 가치관, 100년 흥망성쇠], [고성과자들의 특징], [공부든 일이든 잘하는 내적 소통의 비밀] 등에 대해 강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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