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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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살아가는 ‘1인 가구’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인 가구 수는 603만9000가구로 전체 가구 2011만6000 가구 중 29.9%를 차지하면서, 부부와 자녀로 이뤄진 596만2000가구(29.6%)를 앞질렀다.

1인 가구 수는 1년전 보다 25만1000가구가 늘어난 수치로 이런 진행추세라면 머지 않아 3가구 중 1가구 꼴로 1인 가구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광주 동구가 급속도로 증가하는 1인 가구의 건강한 자립과 지원을 위해 실효성 있는 정책수립을 위한 실태조사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동구는 5개 구 중 최초로 '광주광역시동구1인가구지원에관한조례'를 지난 5월 제정한 바 있다.

동구는 5월 기준 현재 전체 4만 7000여 가구 중 1인 가구가 2만2000여 가구로 가구 대비 45.8%를 차지해 전국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업은 광주여성가족재단을 용역기관으로 선정해 지난 24일 실태조사 착수보고를 시작으로 설문내용을 확정하고 7월부터 8월까지 동구 1인 가구 2만2000여 가구 중 1000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실태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설문 내용으로는 ▲현재의 삶 ▲경제활동 ▲주거생활 ▲건강 ▲여가 및 사회관계 등 청년·중장년·노인 등 계층별 맞춤설문을 마련했으며 이번 실태조사를 기반으로 동구가 수립·추진해 나갈 1인 가구 정책에 현실적으로 반영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설문만으로는 얻을 수 없는 항목에 대해서는 성별, 연령별로 구분한 30명의 심층 면접 대상자를 선정해 1인 가구의 실태와 욕구에 대한 심층분석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동구는 이번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1인 가구 종합지원책을 수립하고 내년도에 예산을 확보해 ▲주거안정 ▲사회관계망 ▲돌봄 ▲안전 등 4대 분야를 중점으로 1인 가구 복지지원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동구는 1인 노인가구, 중장년 독거가구, 대학 청년층 등 1인 가구의 비율이 가구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1인 가구 맞춤형 정책을 개발하고 현실성 있고 시의적절한 다양한 지원정책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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