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한샘
사진 = 한샘

한샘이 원가 감소에도 제품가격을 수년간 지속적으로 인상한 사실이 드러났다. 

30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한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주요 원재료인 PB 가격은 전년 대비 6.2%, 7.3%, -15.2%의 등락률을 보였고, MDF는 -0.2%, 8.5%, 0.7%의 변화가 있었다. 반면 한샘 침실가구 가격은 5.5%, 2.5%, 4.8%로 지속적인 인상률을 보였다. 거실가구도 5.0%, 4.9%, 서재/자녀방가구는 3.2% 인상률을 기록했다.   

주요 원재료 가격 변동에도 제품 가격을 지속해서 끌어올린 것이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한샘은 2018년 원재료 가격이 평균 7.3% 하락했지만, 가구 제품 가격은 오히려 평균 3.2% 인상했다"고 분석했다.

표=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한샘 제품 가격 변동./표=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한편 2015년 대비 2018년 소비자물가지수 증감률은 4.5%인 반면 가구 제품의 물가지수 증감률은 14.6%로 3.2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별로는 소파가격이 207%나 올랐고, 식탁도 17.6% 증가했다. 책상, 장롱, 침대도 각각 17.2%, 16.8%, 15.1% 상승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관계자는 "가구산업은 경기 변동에 민감하고 내구 소비재인 산업으로 삶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생활필수품인데, 구입하는 가구의 가격이 원재료비는 변동이 없거나, 하락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상승하거나 동결인 실정"이라며 "대기업은 좋은 품질과 적정한 가격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소비자에게 부담을 전가시키지 말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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