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식사문화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지금까지 가정이나 일반 식당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 중 하나는 차려진 반찬, 국을 함께 떠먹는 장면이었지만 코로노19 사태를 계기로 위생에 더욱 신경쓰면서 '개인별 음식 먹기' 문화로 바뀌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식사문화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지금까지 가정이나 일반 식당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 중 하나는 차려진 반찬, 국을 함께 떠먹는 장면이었지만 코로노19 사태를 계기로 위생에 더욱 신경쓰면서 '개인별 음식 먹기' 문화로 바뀌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식사문화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지금까지 가정이나 일반 식당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 중 하나는 차려진 반찬, 국을 함께 떠먹는 장면이었지만 코로노19 사태를 계기로 위생에 더욱 신경쓰면서 '개인별 음식 먹기' 문화로 바뀌고 있다. 외식업계에서도 서로 간의 간격을 두는 등 위생적이면서도 각자 본인의 음식만을 먹을 수 있는 1인 반상과 1인 메뉴를 적극적으로 제공하는 모양새다. 

28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를 계기로 여럿이 함께 먹었던 밥상이 철저하게 개인으로 바뀌고 있다.  혼밥은 물론 1인 메뉴에 1인 좌석을 기본으로 한다. 전문가와 외식업계 관계자들은 그동안 코로나19 발생 이후 하나의 찌개, 반찬을 여러 사람이 같이 먹거나, 수저를 여러 사람이 사용하는 행위 등이 방역 측면에서 바뀌어야 할 식사문화로 판단했다. 함께 식사하지만 밥상은 따로 받는 '혼자인 듯 혼자 아닌 듯'한 식사가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잡았다. 

◇"고객 안전이 우선"... 1인 반상 메뉴 도입 

외식업계는 일찌감치 1인 반상과 1인 메뉴를 내놨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계절밥상이 4개 점에 '1인 반상' 콘셉트를 도입해 테스트 운영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자 이를 차단하기 위해 내놓은 조치로 해석된다. 

CJ푸드빌 관계자는 "고객들의 안전하고 즐거운 외식 생활을 위해 우리의 반상차림에서 영감을 받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위생관리 등으로 새로운 식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1인 화로구이 반상'은 1만 원대에 푸짐한 고기 메뉴를 즐길 수 있다. 각자 제공되는 1인 화로에 초벌된 고기를 취향에 맞게 굽고 부드럽게 녹은 치즈 소스에 찍어 먹는 재미가 있다. 소고기 메뉴인 '꽃갈비 화로구이', 'LA갈비 화로구이', '채끝 등심 화로구이'와 돼지고기인 '고추장 삼겹살 화로구이', '등갈비 화로구이' 등 총 5종이다. 밥 또는 된장국수를 식사 메뉴로 선택할 수 있다.

'1인 비빔밥 반상'은 특제 해산물 숙성장과 각종 채소가 들어간 비빔밥에 반찬, 국, 제철 재료로 만든 전으로 구성한 식사 메뉴다. 짭조름한 맛이 일품인 '아보카도 새우장 반상', 쫄깃쫄깃한 꼬막 무침과 비벼 먹는 '양념 꼬막 반상', 달큼하고 향긋한 멍게가 들어간 '멍게장 반상' 등 총 3가지 중 고를 수 있다.

계절밥상은 입장부터 착석, 식사를 마치고 나갈 때까지 특별한 안심,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한다. 안전한 테이블 간격을 확보하고 일회용 손소독제, 개별 수젓집, 개인 생수 등 개인용품을 따로 마련해놨다. 네이버 QR 코드 주문을 도입해 비대면 스마트 주문도 가능하다.

◇본푸드서비스, 1인 반상 내놔

본그룹의 본푸드서비스도 일찍부터 1인 반상을 선보이며 위생에 대한 걱정을 최소화했다. 본푸드서비스 프리미엄 한식 브랜드 '본우리반상'은 전국 팔도 대표 음식과 국내산 재철 식재료로 만드는 한식 메뉴가 특징이다.

광양 바싹불고기 화로반상, 서산쭈꾸미 화로반상, 여수 꼬막비빔밥 반상 등 전국 팔도의 특산물을 활용한 건강한 메뉴를 반상 형태로 선보이고 있다.

특수상권 푸드코트 전문 브랜드인 '본건강한상'은 국·탕류부터 요리류까지 여러 카테고리 내 다양한 메뉴를 1인 반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전문가, 코로나19 위생 식문화 도입 적극 

전문가들은 코로나19 감염의 주 매개채인 비말(기침·재채기·대화 과정에서 나오는 침방울)이 식사 과정에서 전파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철저한 위생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정부와 지자체도 찌개, 반찬은 공용 국자·젓가락을 사용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6월부터 ‘음식 덜어먹기’를 마스크 쓰기, 위생적인 수저 관리와 함께 코로나19 극복 3대 중점 추진 과제로 정해놓고 추진 중이다. 

여럿이 둘러 앉아 찌개, 반찬을 깔아놓고 함께 식사하던 밥상 문화는 이제 변해야 한다는 게 정부 부처 측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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