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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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북구에 5년 째 자취하고 있는 직장인 권동준(30·가명)씨는 평소 단 음식을 즐겨왔지만, 치아관리에는 소홀했다. 특히 권 씨는 청소년기를 제외하곤 치과를 제대로 방문한 적이 없어 치아 관리는 물론, 치석제거를 한 적이 없었다. 그러던 중 권 씨는 최근 잇몸이 붓고 피가 나는 등 치통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뒤늦게 치과를 방문했지만 이미 '치주질환'이 악화된 상태였다.

매일 칫솔질을 꼼꼼하게 하고, 관리를 한다고 해도 음식물 찌꺼기가 치아 사이에 남아 치석이 쌓이고, 염증이 발생하는 '치주질환'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치주질환은 치아 표면에 있는 세균과 세균들이 형성한 치태로 인해 잇몸과 잇몸뼈가 손상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때문에 잇몸이 붓고 피가 나며 치석이 생기고 치아가 흔들릴 수 있다. 이때 대표적으로 치은염과 치주염이 발생한다.

치은염은 치주질환의 가장 초기 증상이다. 잇몸에 염증이 생겨 잇몸이 붓거나 피가 난다. 이때 꾸준한 스케일링과 구강관리에만 신경 쓰면 대부분 개선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치은염이 심해져 치주염 증상이 나타날 경우 치주 인대와 치조골이 손상되는 단계다.  고름과 통증, 구취가 동반된다. 이 상태를 더 방치할 경우 말기치주염으로 분류한다. 이처럼 증상이 악화된 경우에는 항생제 처방, 치근단절제술 등 상태에 맞는 치료를 병행해야 하므로 회복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치주질환의 무서운 점은 동시다발적으로 치아손실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때 통증이 일시적으로 발생하다가 나아지기를 반복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쳐 통증이 나타기 시작할 때는 이미 증상이 악화된 경우가 많다.

또한 치주질환은 임산부나 당뇨, 영양 불균형을 앓고 있는 기저질환자의 경우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건강 상태를 고려해야 한다.

치주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점은 구강관리다. 치아뿐만 아니라 잇몸에도 신경 써야 한다. 평소 양치질을 올바른 방법으로 꼼꼼하게 하고, 치실, 치간칫솔 등을 사용해 치아 틈새에 남은 음식물 찌꺼기를 모두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치과를 정기적으로 방문해 꾸준한 치석제거와 구강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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