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개식용 반대를 위해 12년간 동물보호 활동에 나서고 있는 김나미 세이브코리언독스 대표./사진=유튜브 임기자의 생생지락TV 화면 캡쳐
국내 개식용 반대를 위해 12년간 동물보호 활동에 나서고 있는 김나미 세이브코리언독스 대표./사진=유튜브 임기자의 생생지락TV 화면 캡쳐

일상의 행복과 희망을 전하는 유튜브 채널 임기자의 생생지락TV는 최근 국내 개식용 종식을 위해 12년간 동물보호소를 운영하고 있는 김나미씨의 사연을 전했다.

15일 영상에 따르면 김 씨는 경기도에 위치한 사단법인 세이브코리언독스 보호소를 운영하고 있다. 김 씨는 1979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 후 현지의 한 명문대학교의 종교학과 연구 교수로 지내왔지만, 당시 동물보호소 봉사를 나가면 '한국사람은 개고기를 먹는 야만인, 미개인'이라는 인식이 강해 인종차별을 당해왔다고 당시 사연을 전했다.

김나미 세이브코리언독스 대표./사진=임기자의 생생지락TV
김나미 세이브코리언독스 대표./사진=임기자의 생생지락TV

이러한 인식을 없애기 위해 김 씨는 2010년 미국에서 한국으로 귀국해 처음으로 해외동물보호 단체와 개고기가 유통되고 있는 부산 구포시장을 시작으로 활동을 이어갔다. 이러한 김 씨의 노력으로 결국 구포 개시장은 문을 닫게 됐다고.

김 씨가 현재 운영하고 있는 보호소에는 개농장과 도축장 등에서 구조된 20여마리의 개들이 지내고 있다. 개들은 구조됐지만, 사람에 대한 트라우마로 인해 두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이에 김 씨는 "시간을 두고 개들이 조금씩 변화되게 이끌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진=임기자의 생생지락TV 화면 캡쳐
사진=임기자의 생생지락TV 화면 캡쳐

이곳에 구조된 개들 중 중성화 수술, 심장사상충 양성 판정받은 경우 바로 치료에 들어간다. 그중 심장사상충 치료가 가장 힘들다고 김 씨는 토로했다.

보호소는 현재 김 씨 혼자서 관리하고 있다. 월 단위로 봉사를 지원하는 팀과 사단법인 관계자가 교대로 지원을 나오고 있다고 김 씨는 설명했다. 또한 현재는 구조된 개들의 더 나은 생활을 위해 견사를 공사 중이다. 여기에는 반려견주택연구소와 정환종합건설이 지원에 선뜻 나서줬다고 김 씨는 설명했다.

김용익 정환종합건설 이사는 "김나미 대표님이 굉장히 좋은 뜻을 가지고 계셔서(저희가) 공사비나 이런 것들을 될 수 있으면 저렴하게(받고), 강아지들이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기술적인 지원이나 재능기부를 한다는 입장에서 공사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연환 반려견주택연구소 동물복지부문 부장은 "이번 보호소 건축의 특징은 사람과 동물과의 환경을 모두 고려한 '원헬스'적인 설계를 적용했다는 점"이라며 "(저희 펫인테리어 건축기술인)미끄럼방지 특수코팅이라든지 동물털이 먹히지 않는 환기공조시설 등 여러가지 기술들을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임기자의 생생지락TV 화면 캡쳐.
사진=임기자의 생생지락TV 화면 캡쳐.

보호소 한편에는 외국 입양 일정이 빼곡히 적혀있다. 현재까지 김 씨는 12년이라는 기간동안 개농장 등에서 고통받는 4200여마리의 강아지를 구조해 입양보내왔다. 이 밖에도 2014년에는 해외에서 봉사지원을 나온 사람들과 국회 앞에 처음으로 나갔고, 국회에서 광화문, 시청으로 나가 피켓시위를 한 결과 언론으로부터 주목을 받을 수 있었다.

또한 김 씨는 개식용 반대를 위해 지자체 시장실을 두드리거나 군수를 찾아갔지만, 문전박대당하는 경우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김 씨는 "적어도 우리 세대에서 '한국은 개먹는 나라'라는 그런 오명은 벗어야 된다는 게 마지막 소원"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임기자의 생생지락TV 화면 캡쳐.
사진=임기자의 생생지락TV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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