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 = 1코노미뉴스
자료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 = 1코노미뉴스

통신요금은 1인 가구의 월소비지출 항목 중 10%를 차지한다. 매달 고정비로 소비되는 만큼 부담이 큰 항목이다. 

필수소비재인 만큼 비용에 걸맞은 서비스가 요구된다. 하지만 같은 장소에서 같은 요금을 내는데 누구는 전화가 잘 터지고 누구는 먹통이 되는 황당한 현상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그리고 먹통인 경우 'LG유플러스라 그렇다'는 말이 나온다. 과연 사실일까.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조사한 통신3사의 수신권역 점검 및 품질평가에서 어느 정도 답이 나왔다. 

연 1회 정기적으로 이뤄지는 이번 평가에서 LG유플러스는 통신 3사 중 최저를 기록했다. 

먼저 5G 서비스 커버리지 면적(통신 서비스 접속 가능 지역)은 올해 10월 기준 SKT는 3만4241㎢, KT는 3만3185㎢, LG유플러스는 3만2210㎢로 나타났다. 

다중이용시설 등 5G 구축 현황은 SKT 4466개소, KT 4505개소, LG유플러스 4505개소다. 이 중 이용자가 많은 교통 인프라 5G 구축 현황을 보면 지하철의 경우 SKT 1043개소, KT 1043개소, LG유플러스 1038개소다. 

접속 가능 비율은 SKT 97.14%, KT 96.93%, LG유플러스 95.54%다. 

지하철에서 유독 LG유플러스만 끊기는 경우가 많다고 느낀다는 1인 가구의 반응이 지표로 드러났다. 커버리지 자체가 SKT, KT보다 부족하고 접속 가능 비율도 낮으니 당연한 결과다. 

품질평가도 마찬가지다. 85개 시 평균 5G 서비스 품질평가를 보면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896.10Mbps, 업로드 속도는 93.16Mbps다. LTE 전환율은 다운로드 이용 중 1.34%, 업로드 이용 중 1.32%다. 평균 접속시간은 다운로드 39.28ms, 업로드 38.25ms다. 

SKT는 전송속도 다운로드 1002.27Mbps 업로드 105.33Mbps, LTE 전환율 다운로드 0.98% 업로드 0.98%, 접속시간 다운로드 23.40ms 업로드 22.72ms다. 

KT는 전송속도 다운로드 921.49Mbps 업로드 90.77Mbps, LTE 전환율 다운로드 1.72% 1.61%, 접속시간 다운로드 51.90ms 업로드 50.25ms다. 

LGU는 전송속도 다운로드 764.55Mbps 업로드 83.38Mbps, LTE 전환율 다운로드 1.32% 업로드 1.39%, 접속시간 다운로드 42.50ms 업로드 41.74ms다. 

접속성공률은 SKT는 다운로드와 업로드 모두 100%를 KT는 다운로드 99.80% 업로드 100%, LG유플러스는 다운로드 99.99% 업로드 100%를 기록했다. 전송성공률은 SKT 다운로드 99.97% 업로드 100%, KT는 다운로드 99.71% 업로드 99.99%, LG유플러스는 다운로드 99.80% 업로드 99.98%다. 

지역별 5G 서비스 품질에서는 전년 대비 개선율이 이목을 끌었다. 정부가 대·중소도시간 품질 격차 개선을 강조했지만 올해 통신사별 전략은 달랐다. 전년 대비 개선율을 보면 SKT는 84.85%로 성과를 보였다. KT는 51.37%로 절반의 노력을, LG유플러스 19.47%로 상당히 미진했다. 

LG유플러스의 서비스 품질 수준은 LTE 서비스에서도 드러났다. 

전국 총 31만1210개 전송속도 측정 건 중 LG유플러스의 저속품질 측정 구간은 총 3290개로, SKT(415개)와 KT(1025개)보다 월등히 많았다. 지하철 LTE 품질도 6Mbps 미만 저속 측정 횟수가 1585건에 달했다. SKT 200건, KT 300건을 압도하는 수치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서울 지하철에서조차 저속품질 구간이 여럿 존재한다. 지하철 내 LTE 품질 미흡 발생구간을 보면 LG유플러스는 총 40곳이나 된다. SKT는 6곳, KT는 10곳이다. 

이통 3사가 자사 가입자에게 제공하는 WiFi 품질은 더 심각하다. 

LG유플러스의 상용·개방형 와이파이 다운로드 속도는 각각 107Mbps, 167Mbps를 기록했다. SKT는 349Mbps, 332Mbps. KT는 545Mbps, 546Mbps다. 

SKT, KT와 비교하면 상당히 저조한 수치다. 심지어 지난해 보다도(상용 322Mbps, 개방형 337Mbps) 저하됐다. 

통화성공률도 자사망의 경우 SKT는 평균 99.54%, KT 99.14%인데 반해 LG유플러스는 98.7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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