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사진=픽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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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거주지에서 직접 양육하는 반려동물 비율이 25.4%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1마리당 월평균 양육 비용(병원비 포함)은 약 15만원이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2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

동물보호·복지 관련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 수집의 취지로 진행됐으며, 지역별·성별·연령별 비례표본으로 추출한 전국 20~64세 5000명이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표=농식품부
표=농식품부

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 양육비율은 25.4%로, 반려동물 양육 가구의 75.6%는 개를 양육했고, 고양이는 27.7%, 물고기는 7.3% 순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1마리당 월평균 양육 비용은 약 15만원으로 나타났다. 그중 20대의 양육비는 월평균 약 21만원으로 다른 연령층보다 많았고, 1인 가구는 17만원으로 2명 이상 가구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리당 월평균 양육비용은 전년대비 약 3만원 증가했다.

표=농식품부
표=농식품부

아울러 반려동물 양육자의 22.1%가 양육을 포기하거나 파양을 고려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유로는 '물건훼손·짖음 등 행동문제'가 28.8%로 가장 많았고 '예상보다 지출이 많음'아 26.0%, '이사·취업 등 여건의 변화'가 17.1% 순이다.

지자체 동물보호 전담이력 적정성에 대한 질문에는 53.8%(너무 부족 19.0%+약간 부족 34.8%)가 부족하다고 느꼈다. 또한 반려견 소유자의 펫티켓(외출시 가슴줄·목줄착용, 배변봉투 지참 등)인지도에 대한 질문에는 인지하고 있다는 응답이 63.0%로 나타났다. 준수 정도에 대해서는 '준수하고 있다'는 응답이 양육자는 83.1%, 미양육자는 33.6%로 조사됐다.

표=농식품부
표=농식품부

동물학대로 생각되는 행위에 대해서는 '물리적 학대 행위'뿐만 아니라 '열악한 환경(뜬장, 어둡고 좁은 공간 사육, 음식물 쓰레기 급여 등)'을 학대로 인식하는 의견이 많았다. 

임영조 농식품부 동물복지정책과장은 "2023년부터 기존의 '동물보호 국민의식조사'를 '동물복지 국민의식조사'로 개편하고, 동물보호를 포괄하는 동물복지 개선을 위한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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