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in펫쇼 내부 모습./사진=안지호 기자
서울 in펫쇼 내부 모습./사진=안지호 기자

1인 가구 증가,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크게 늘고 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반려동물 양육 가구 비율은 25.4%에 달한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 산업도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이에 [1코노미뉴스]는 17일 반려인 1인 가구가 견인하는 펫 산업의 현주소를 알아보고자,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서울 펫쇼in일산'에 다녀왔다. 

킨텍스에서 금일부터 3일간 열리는 서울 펫쇼에는 총 160여개 업체가 참여했다. 참가부스만 300부스에 달하는 대규모 반려동물 행사다.

그만큼 펫 산업에 최신 트렌드를 직간접으로 체험하고 다양한 신제품에 대한 반려동물의 선호도를 비교하고 확인할 수 있었다.

전시장은 입구부터 많은 관람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펫쇼답게 반려동물과 직접 박람회를 찾은 반려인도 여럿 눈에 띄였다.

전시부스의 상당 수는 반려동물 먹거리, 영양제였다. 의류, 쿠션 등도 있었다. 

기자 역시 반려인이다보니 아무래도 먹거리에 먼저 눈이 갔다. 소고기, 닭고기, 돼지고기 등 흔한 기존 간식거리에서 반려동물의 건강을 고려한 간식거리가 많았다.

와일드 캥거루 부스 모습./사진=안지호 기자
와일드 캥거루 부스 모습./사진=안지호 기자

와일드 캥거루는 캥거루 고기를 이용한 반려견 간식이다. 100% 무항생제 제품인 점을 강조했다.

김탑 와일드 캥거루 과장은 "호주에서 직접 수입하는 캥거루 고기는 자연에서 자라던 캥거루를 합법적으로 수렵했다"면서 "자연에서 자라왔던 캥거루이기에 항생제 걱정이 전혀 없고, 그동안 피부질환으로 고생했던 반려동물에게 큰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캥거루 고기는 콜라겐, 콘드로이틴이 풍부해 반려견의 면역력 증진, 피모개선, 관절 영양에도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다.

펫크루는 100% 히말라야 야크치즈 함류 사료를 선보였다. 항생제, 인공색소, 성장촉진제, 합성감미료 4無 사료인 점을 강조했다.

펫크루 관계자는 "청정지역 히말라야 야크로부터 추출한 신선한 야크 치즈 분말은 높은 함량의 필수 아미노산과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으며, 반려견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함과 동시에 장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에코펫 영양제 상품./사진=안지호 기자
에코펫 영양제 상품./사진=안지호 기자

오메가3+오일 형태의 펫건강영양제도 이목을 끌었다. 캐나다 물범을 통해 추출한 오메가3를 펫영양제로 선보였다. 에코펫은 영양제 투여 후 달라진 모습도 공개했다.

주상현 에코펫 대표는 "오메가3는 사람에게도 심장질환, 혈액순환, 콜레스테롤감소 등 다양한 효능이 있는데, 그것을 반려동물에게도 효능을 보인다"면서 "오일형태로 되어있어 사료나 간식에 일정량 뿌려주기만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색다른 반려동물 먹거리에 반려인들은 많은 관심을 가졌다.

반려견 루이와 함께 왔다는 박 모씨는 "가족인 반려견이기에 좋은 것만 먹이고 싶은데, 오늘 펫쇼를 통해 다양하고 좋은 제품을 직접 보고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기프트펫의 댕댕카솔./사진=안지호 기자
기프트펫의 댕댕카솔./사진=안지호 기자

반려견의 피부질환을 고려한 제품도 주목받았다.

기프트펫은 반려견의 발바닥 피부 개선, 피부상처 등에 바를 수 있는 댕댕카솔을 선보였다. 천연성분으로 만들어진 댕댕카솔은 아토피 진정 특허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김현석 기프트펫 매니저는 "반려견의 피부질환으로 고민에 빠지는 반려인들이 많다"면서 "천연성분인 댕댕카솔 연고로 반려견의 발바닥 습진, 각종 피부질환에 효과를 본 반려인이 많다"고 설명했다.

버블부들 스킨365는 반려견이 산책 후 잦은 발바닥 헹굼으로 건조해지는 것을 방지해주는 산책비누를 소개했다. 

스킨365 관계자는 "저자극 반려견용 비누는 건조한 피부 및 민감한 피부인 반려견, 잦은 산책으로 세정주기가 짧은 반려견, 노견이나 특유의 냄새가 나는 반려견에게도 사용하기 좋다"고 설명했다.

설명을 듣고 있던 이가을(37·여) 씨는 "반려견이 평소 발바닥 습진이 심해 자꾸 핥는 것이 신경 쓰였는데, 이번 기회에 반려견 전용 비누를 사용해 봐야겠다"고 말했다.

코블루의 소늑 스프레이서 전해수기./사진=안지호 기자
코블루의 소늑 스프레이서 전해수기./사진=안지호 기자

반려동물 털이나 배변으로 인해 고민에 빠진 반려인을 위한 탈취제 제품을 선보인 코블루는 소닉 스프레이서 전해수기를 소개했다. 코블루 관계자는 제품을 이용해 잉크가 담긴 통을 직접 분해해 주는 모습을 보여줬다. 살균, 소독, 탈취를 99.99%분해한다고 소개했다.

코블루 관계자는 "반려동물의 배변으로 집안에 퍼지는 악취, 암모니아 냄새 등을 소독하기에 안성맞춤인 제품"이라고 말했다.

셀프 클리어브이도 강력한 탈취제 제품을 소개했다. 셀프 클리어브이 관계자는 직접 암모니아가 담긴 물컵에 탈취제를 뿌리자 투명하게 소독되는 모습을 선보였다. 탈취제는 반려동물 배변 악취 제거뿐만 아니라 화장실 등 일상생활에서 탈취가 필요한 부분에도 사용이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포동스쿨 반려동물 교정 훈련사가 1:1 고민 상담에 나섰다. 참여자들이 상담에 참여하는 모습./사진=안지호 기자
포동스쿨 반려동물 교정 훈련사가 1:1 고민 상담에 나섰다. 참여자들이 상담에 참여하는 모습./사진=안지호 기자

루플리는 빨아서 사용하는 에코 배변 패드를 선보였다.

루플리 관계자는 "루플리 에코패드는 손빨래, 세탁기 등 간편하게 세탁할 수 있으며,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해 패드 구입 비용도 아끼고 환경도 고려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상품 소개 외에도 반려동물 훈련사들이 직접 반려인들의 고민 상담을 들어주는 포동스쿨도 반려인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포동스쿨 관계자는 "1등 반려동물 행동전문가가 부스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고민에 빠지는 분들이 많다. 이에 반려동물 행동 교정에 도움이 되고자 참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포동스쿨에 참여한 권모(33, 남)씨는 "반려견이 실내배변을 하지 않아 산책을 항상 나갔어야 했는데, 실내배변을 위한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었다"면서 "오늘부터 안내받은 방식을 이용해봐야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 도모(37, 여)씨는 "반려동물 훈련사를 직접 만나 1:1로 상담을 받아 볼 수 있다는 점이 흔하지 않은데 이번 펫쇼를 통해 경험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서울 in펫쇼에 참가한 반려견의 모습./사진=안지호 기자
서울 in펫쇼에 참가한 반려견의 모습./사진=안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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