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체재의 현대차그룹이 대규모 투자를 감행하며 미국 시장 진출에 드라이브를 걸고 나선 가운데 집단소송이라는 암초를 맞닥뜨렸다. / 사진 = 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품질경영이 흔들리고 있다. 미국에서 폭발 위험 에어백이 장착된 기아 차량이 400만대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 사진 = 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품질경영이 흔들리고 있다. 미국에서 '현대·기아차 챌린지'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에어백 리콜 대상 차량이 400만대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1일(현지시간) 기아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제출한 서류를 인용해 2016년 기준 16년간 ARC오토모티브 에어백을 장착한 기아자동차는 약 400만대로 추산된다고 보도했다. 

ARC오토모티브가 생산한 에어백은 차량 사고 시 에어백이 부풀지 않고 폭발하면서 금속 파편이 튀어나와 탑승자에게 피해를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미국에서는 최소 9건의 사고가 발생했고, 실제로 사망자도 나왔다. 

이에 NHTSA는 안전상 결함에 따른 리콜을 잠정 결정했다. 리콜 대상은 6700만개에 달해,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리콜인 다카타 에어백 사태에 비견된다. 

기아가 미국에 판매한 차량 중 리콜 대상 에어백이 장착된 모델은 옵티마, 스포티지 등으로 약 400만대로 추정된다. [1코노미뉴스 = 지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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