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부터 104개국, 8개 언어로 서비스

삼성전자는 AI 기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푸드 앱 '삼성푸드' 출시를 알렸다. 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이 24일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삼성푸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AI 기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푸드 앱 '삼성푸드' 출시를 알렸다. 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이 24일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삼성푸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AI 기반 푸드 통합 플랫폼 '삼성푸드'를 출시한다. 오는 31일부터 104개국에서 8개 언어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24일 삼성전자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미디어 브리핑을 열였다. 삼성푸드는 ▲레시피 검색·저장 ▲식단 계획 ▲식재료 관리 등 사전 준비 단계부터 ▲조리 ▲콘텐츠 공유 등 식생활 전반에 필요한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소셜미디어를 보듯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피드처럼 간단한 구조로 설계해 다양한 연령층의 소비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했다.

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글로벌 취미활동으로 푸드가 2위를 차지한 만큼 이 앱으로 모든 푸드 관련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해 소비자의 푸드 경험을 좀 더 완성도 있게 하려고 한다. 올해 안에 100만 이상의 활성사용자를 확보하려고 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푸드는 레시피나 음식에서 소비자 경험을 추구하는 경우가 많다. 뭔가를 공유 받는 경험에서는 별도의 컨텐츠 중심의 서비스가 필요하다로 생각해 별도의 앱을 출시하게 됐다. 삼성가전이랑도 심리스하게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삼성푸드는 레시피 검색과 저장 기능을 갖췄다. 레시피 탐색을 위해 여러 웹사이트나 앱을 확인할 필요가 없는 게 장점이다. 또 16만개 이상의 레시피를 기본 제공하며, 사용자가 관심 있거나 저장하고자 하는 레시피는 삼성푸드에서 제공하지 않더라도 '나의 레시피'에 추가할 수 있다.

박 부사장은 "맞춤형 레시피 추천이 가능하고 조리기기를 연결해서 이용할 수도 있다. 먹은 음식을 공유하는 소셜적인 기능도 있다. 향후에는 건강 관리하는 삼성헬스쪽이랑 연동할 계획이다. '비전(Vision) AI'로 식재료를 인식하는 것까지 접목을 해서 소비자의 경험을 하나의 앱으로 제공하려고 한다.이를 위해 16만개의 레시피를 모았다"고 했다.

삼성푸드는 AI 기능을 강화한 게 타 푸드 플랫폼과 확실히 다른 점이다. AI 기능을 통해 개인에 맞는 영양 수준과 음식 종류에 기반해 맞춤형 레시피를 제공한다. 삼성푸드 서비스 이미지./ 사진 = 삼성전자
삼성푸드는 AI 기능을 강화한 게 타 푸드 플랫폼과 확실히 다른 점이다. AI 기능을 통해 개인에 맞는 영양 수준과 음식 종류에 기반해 맞춤형 레시피를 제공한다. 삼성푸드 서비스 이미지./ 사진 = 삼성전자

삼성 푸드는 개인별 음식 선호와 원하는 영양 균형 수준, 음식 종류 기반의 맞춤형 레시피도 제공한다. 육식 메뉴를 고기 없이 조리할 수 있는 비건(Vegan) 레시피로 변경하거나 이탈리아 메뉴인 '뇨끼'를 한식 스타일로 바꿔 퓨전 요리 레시피로 제안해준다.

박 부사장은 "소비자들이 관심있는 레시피가 있다고 하면 바로 저장을 할 수 있고 한 곳에 모아서 스크랩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레시피가 추천됐을 때 옵션 선택을 통해 얼마나 음식을 더 건강하게 만들 수 있는지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음식이 나트륨이 많으면 AI가 더 건강하게 먹을 수 있도록 식재료나 조리 방법을 바꿔서 조절을 해 준다. 어떤 레시피가 나오든 한국식으로 바꿀 수가 있다"고 전했다.

삼성푸드는 조리 난이도와 조리 소요시간 등 개인의 숙련도와 여유 시간 등의 상황에 맞게 요리할 수 있는 방법도 안내해준다.

또 선호·비선호 식재료, 가족 구성원, 요리 경험, 영양 등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맞춤형 식단 계획도 제안한다.

맞춤형 레시피의 조리 값은 '비스포크 오븐'으로 바로 전송해 사용자가 조리 온도나 시간을 따로 설정할 필요가 없다는 게 장점이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오븐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비스포크 인덕션'과 '비스포크 전자레인지' 등 다양한 주방 가전과 삼성 푸드를 연동해 편의성을 높이고 맞춤형 레시피의 가치를 더할 계획이다.

삼성푸드는 모바일 뿐 아니라 비스포크 냉장고의 패밀리허브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패밀리허브와 연동하면 냉장고에 보관 중인 식재료까지 고려해 레시피를 추천 받을 수 있다. 패밀리허브에서의 개인 맞춤형 레시피 기능은 연내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아울러 개인 맞춤형 레시피나 직접 개발한 레시피 등을 다른 사용자들과 자유롭게 공유하고 의견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커뮤니티 기능도 지원한다.

박 부사장은 "레시피는 라이센스에서 얻어온 것도 있고 소비자가 올리는 것도 있고 다양한 곳에서 확보한다. 레시피를 AI가 분석해서 우리가 가진 특정한 포멧으로 변환할 수 있는 기능을 통해 어디서든지 레시피가 있다면 저장할 수가 있고 원소스에 대한 링크도 항상 제공해서 저작권에 대한 문제도 없다"고 말했다.

삼성푸드는 오는 31일부터 104개국, 8개 언어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를 통해 다운로드할 수 있다.

박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패밀리허브' 냉장고, '비스포크 큐커' 등 차별화된 AI와 IoT 기술을 접목시킨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스마트한 쿠킹 경험을 제공해왔다"며 "삼성푸드가 '손 안의 영양사'로 역할을 하며 고도로 개인화된 식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1코노미뉴스 = 조가영 기자]

맞춤형 레시피의 조리 값은 '비스포크 오븐'으로 바로 전송해 사용자가 조리 온도나 시간을 따로 일일이 설정할 필요가 없다. 삼성푸드 서비스 이미지./ 사진 = 삼성전자
맞춤형 레시피의 조리 값은 '비스포크 오븐'으로 바로 전송해 사용자가 조리 온도나 시간을 따로 일일이 설정할 필요가 없다. 삼성푸드 서비스 이미지./ 사진 =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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