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올 3분기 경영실적을 공시했다. LG그룹 서울 여의도 본사 전경./ 사진 = LG전자
LG전자가 올 3분기 경영실적을 공시했다. LG그룹 서울 여의도 본사 전경./ 사진 = LG전자

LG전자가 올 3분기 경영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액은 소폭 하락했지만, 영업이익이 30% 이상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LG전자는 2023년 3분기 경영실적으로 매출액 20조7094억원, 영업이익 9967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3.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44.2% 증가한 4852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주력사업인 생활가전이 전년 동기 대비 두배 이상 늘어난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미래 성장동력인 전장도 전 분기를 통틀어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올 3분기 매출액 7조4574억원, 영업이익 54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HVAC(냉난방공조), 부품, 빌트인 등 B2B 사업 확대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B2B는 통상 소비자대상 사업보다 상대적으로 경기의 영향을 덜 받는데다, 일단 한 번 궤도에 오르면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VS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액 2조535억원, 영업이익 1349억원을 기록했다. 전장 사업은 연말 100조원에 달하는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매출 규모를 늘릴 방침이다.

HE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액 3조5686억원, 영업이익 1107억원을 냈다. TV 수요 회복 지연으로 인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LG전자는 콘텐츠와 서비스를 결합한 고객 관계 중심의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사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BS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3309억원, 영업손실 205억원을 기록했다. IT 수요둔화에 따라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감소했다. 4분기에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상업용 디스플레이와 폴더블 노트북 등 프리미엄 IT 라인업을 앞세워 매출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1코노미뉴스 = 조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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