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육예은
사진=육예은

 

혼자 산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삶에 있어 많은 것을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해 나아가야 한다. 무엇보다 1인 가구 수는 급증하지만 아직까지 '혼자서도 잘 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회서비스는 부족하다. 그래서 1인 가구가 1인 가구에 관심을 갖고 공감과 연대감을 이어가는 것이 필요하다. [1코노미뉴스]는 이러한 사회적 요구에 맞춰 우리나라는 물론 해외에 나가 있는 '1인 가구의 삶'을 날것 그대로 조명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싱가포르는 작고 활기찬 도시국가이다. 그러나 가끔은 이 작은 섬나라에 지루함을 느낄 때가 있다. 그럴 때면 이 작은 섬의 경계를 넘어 조호바루, 말레이시아로 향한다. 싱가포르와 조호바루는 육로로 연결되어 있어, 접근에 매우 용이하다. 싱가포르에서 조호바루로 가는 방법과 즐길 방법을 다루고자 한다. 

싱가포르에서 조호바루로 가는 방법은 세 가지가 있다. 바로, 버스, 기차, 그리고 택시이다. 

첫째, 버스는 다양한 탑승지점에서 출발하여 우드랜드 체크포인트에 도착하여 출국 심사 후 같은 버스를 타고 말레이시아 입국장으로 넘어갈 수 있다. 혹은, 우드랜드 체크포인트로에서 출국심사 후, 플랫폼에 있는 버스 중 아무거나 타면 조호바루에 도착할 수 있다. 편리하게도, 싱가포르에서 조호바루로 갈 때는 싱가포르에서 사용하는 교통카드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조호바루에서 싱가포르로 돌아올 때는 말레이시아의 화폐인 링깃을 사용해야 한다. 버스는 시간에 구애받지 않으며 가장 효율적이기 때문에 추천하는 방법이다. 입출 국장이 붐비는 주말과 평일의 출퇴근 시간을 제외하면 우드랜드 체크포인트에서 조호바루까지 30분 이내에 도착할 수도 있다. 

사진=육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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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옵션은 기차를 이용하는 것인데, 이 경우 입출국 심사를 기차승객만 따로 진행한다. 그렇기 때문에 입출국 시의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통근하는 현지인들의 이용률이 높아, 몇 달 전부터 거의 모든날짜가 매진인 경우가 허다하다. 그렇기 때문에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니다. 

마지막으로 택시는 Bugis Queens St에서 출발하여 조호바루로 향한다. 택시 한 대당 60달러이며, 택시는 4명의 승객을 태우게 되어있다. 혼자 여행한다면, 다른 승객들과 함께 타야 하는 불편함이 있을 수 있다. 또한, 국경 부근에서 교통 체증이 심한 경우 세 시간 이상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효율적이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입출국 심사를 앉아서 한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프라이빗 택시를 예약할 수도 있는데 이는 기본 150불 이상이기 때문에, 짐이 정말 많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추천하지 않는 방법이다.

사진=육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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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서 조호바루로 넘어가는 큰 이유 중 하나는 물가이다. 말레이시아는 싱가포르의 물가에 비해 약 3분의 1 정도로 경제적으로 더 부담 없는 여행지이다.싱가포르를 떠나 조호바루로 향하는 여행자들은 싱가포르에는 없는 다양한 한식을 경험하기도하고, 저렴한 가격에 풍부한 마사지로 여행의 피로를 싹 풀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조호바루에는 프리미엄 아울렛이 있어, 쇼핑을 즐기는 이들에게도 최적의 장소이다. 싱가포르와는 다른 매력적인 상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숙박비용 또한 에어비앤비와 호텔을 포함한 다양한 옵션을 매우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 부담이 적다. 

사진=육예은 

또한 조호바루는 1인 가구가 여행하기에도 좋은 여행지이다. 필자 역시 싱가포르에 살면서 심심할 때마다 홀로 당일치기로도 조호바루를 갈 정도로 접근이 용이하다. 또한, 조호바루내에서는 저렴한 가격으로 택시를 이용할 수 있기에 여성 혼자 여행하기에도 안전하다. 

싱가포르와 조호바루는 근접한 지역이지만 각자의 매력과 차이를 지니고 있다. 여행객들에게는 다양한 이동 수단이 제공되며, 각각의 장단점이 있다. 싱가포르의 도시 생활과는 다른 조호바루의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이 두 지역 간의 여정을 떠나 보는 것은 색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 [1코노미뉴스 싱가포르= 육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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