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시복지재단은 연세대학교 동문회관 3층 그랜드볼룸에서 '사회적고립가구지원센터 과정 공유회'를 개최했다./사진=1코노미뉴스
22일 서울시복지재단은 연세대학교 동문회관 3층 그랜드볼룸에서 '사회적고립가구지원센터 과정 공유회'를 개최했다./사진=1코노미뉴스

서울시 사회적고립가구지원센터가 1년 성과를 발표했다.

서울시복지재단은 22일 연세대학교 동문회관 3층 그랜드볼룸에서'사회적고립가구지원센터 과정 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유회는 센터가 지난해 10월 1일 서울시복지재단에 설립된 이후 1년 간의 사업 과정과 성과를 소개하는 자리다. 또 다가오는 2024년 고립가구 발굴 및 지원에 필요한 정책과 대안을 모색했다.

이수진 서울시고립가구지원센터장./사진=1코노미뉴스
이수진 서울시고립가구지원센터장./사진=1코노미뉴스

먼저 이수진 사회적고립가구지원센터장은 "사회적고립가구지원센터는 사회적 고립 예방과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한 전문조직이다"라며 "사회적고립가구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과 고독사 예방을 위해 전국최초로 서울시 복지재단이 설치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센터는 사회적고립 컨트롤 타워로서 고립가구 발굴 및 지원과 현장 역량강화 및 인식개선, 24시간 스마트돌봄 운영 등 3가지를 지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현재 센터는 공공, 민간,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고립가구 발굴 및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25개 전 자치구 및 425개 동과 더불어 복지기관, 광역자원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센터장은 "전국단위의 현장 지원, 자치구 고독사 지원 협의체 지원과 서울시 사회적 고립 가구 발굴 지원체계를 마련하고자 한다"면서 "고립가구 현장대응 연계지원, 잇다+를 2022년 20개소에서 2023년 30개소로 확대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센터는 자치구 고독사 예방 협의체 구성을 위해 4개 구(관악구, 광진구, 도봉구, 마포구)를 선정하여 자치구 고독사 예방 협의체 구성을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도 우리동네 돌봄단 1200명 구성과 인력 대상 역량강화 기본 교육을 진행했다.

이 센터장은 1년 간의 운영 성과에 대해 "공공과 민간, 기기와 사람, 사례와 정책 등 다양한 방식으로 고독사 예방을 위해 노력했다"면서 "올해 보건복지부 고독사 예방 정책 중 하나로 중앙, 지방자치단체에서 '사회적고립예방지원센터' 설치를 공표해 전국 확대가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내년도 방향에 대해 "현장 시민에게 다가가는 센터가 되어야겠다는 생각과 사업을 확대해 지원할 생각"이라며 "내년에는 고독사 예방 협의체 8개 구 확대, 고립예방 플랫폼을 오픈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인 가구의 급증, 코로나로 인한 단절 등 사회적 고립은 이제 소수의 문제가 아니다"며 "1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고립되는 서울시민이 없도록 사회적 고립가구를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함성기 팀장./사진=1코노미뉴스
함성기 팀장./사진=1코노미뉴스

스마트돌봄 사업 관련해서는 함성기 고립가구총괄 팀장이 설명에 나섰다. 

함 팀장은 "스마트돌봄사업은 정보통신을 활용하여 현재 현장에서 다양하게 사업 진행 중"이라며 "서울시는 스마트플러그사업, AI안부확인 서비스가 대표적이다"라고 설명했다. 

기존 스마트플러그 사업은 서울시가 2020년부터 고독사 예방을 위해 시행하고 있다. 대상 가구의 전력량을 체크하여 이상이 생길 경우 관제센터로 알림이 가게된다. 하지만 야간 등에 위험이 발생할 경우 인력 공백으로 인해 한계가 나타났다. 이에 센터는 24시간 관제 사업을 추진하여 야간, 휴일 모니터링 부재를 완화했다.

AI안부확인 서비스는 센터 설립과 동시에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에 함 팀장은 "현재 서울시 전체 스마트플러그 가구 수는 3945가구이며, 야간 관재 동의 가구 수는 3445가구다. 스마트플러그는 건강상태 확인, 실거주지 확인의 사례가 많다"라며 "위기신호 처리 수는 무려 3만2433건에 달한다. 현장 출동은 186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하지만 AI안부전화의 경우 대상자가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와 인식 오류가 많아 현재 고도화를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함 팀장은 스마트돌봄 사업의 확장성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센터는 앞으로 신규 스마트돌봄서비스 추진으로 '똑똑 안부확인', 'AI안부든든', 고립예방플랫폼 '똑똑'을 기획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똑똑안부확인 서비스는 핸드폰 이용여부, 가전제품 사용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하여 활동데이터가 모두 없을 경우 자동안부콜을 발신하는 서비스다. AI안부든든서비스는 가구전력, 핸드폰 이용여부 등 종합 확인하여 활동데이터가 없을 경우 자동안부콜을 발신한다.

함 팀장은 스마트돌봄 계획에 대해 "데이터분석 방법 및 활용, 단일기기 오신호에 대한 고민이 많다"면서 "스마트돌봄과 인적돌봄을 어떻게 연계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많아 이에 대한 해결을 찾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백명희 팀이 사회도약지원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1코노미뉴스
백명희 팀이 사회도약지원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1코노미뉴스

이 밖에도 센터는 서비스지원 거부 고립가구를 위한 사회도약지원사업을 운영했다. 그 결과 거부가구 현장조사 78건, 유선 컬설팅 지원 95건을 진행했다.

마지막 발표에 나선 백명희 팀장은 사회도약지원 사업 성과에 대해 "민관과 지역별 고립가구에 대한 고민을 나눴다. 이어 사회적 고립가구의 문제해결, 사회적 고립에 대해 함께 공부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앞으로 현장지원팀은 고립 어려움에 대한 지역사회 자원 노력과 서비스지원 거부에 대한 원인에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1코노미뉴스 = 안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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