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28일 공개한 'H 트랜스포밍 월&퍼니처 Ⅱ'./ 사진 =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28일 공개한 'H 트랜스포밍 월&퍼니처 Ⅱ'./ 사진 =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버튼 하나로 대형 수납장을 이동시킬 수 있는 가구 설계 상품을 공개했다.

현대건설은 전동 수납장과 벽체 매립형 가구를 조합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H 트랜스포밍 월&퍼니처Ⅱ'를 28일 선보였다.

지난해 선보인 무빙 수납장 '트랜스포밍 월&퍼니처'에 벽체 매립형 가구를 추가해 주방에서 거실로 연결되는 공간의 활용성을 극대화한 설계 상품이다.

버튼 하나로 대형 수납장을 이동시키고 리모컨을 조작해 벽에 매립돼 있던 다이닝 테이블과 의자를 한 번에 배치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무빙 수납장을 거실 쪽으로 배치하면 식료품이나 주방용품 등 다양한 물건을 보관할 수 있는 대형 팬트리 공간이 된다. 벽면에 매립된 플랩장·폴딩체어를 이용하면 홈오피스로 활용할 수 있다.

주방 쪽으로 이동시키면 다이닝 공간과 홈짐으로 쓸 수 있다. 벽면에 매립된 4인용 식탁과 의자를 펼치면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무빙 수납장 전면에는 스마트 미러 일체형 도어를 설치해 미디어 헬스케어 기능을 적용했다. 스마트 미러로 운동 동영상을 시청하면서 심박수, 호흡 등을 측정할 수 있다.

대형 가구가 움직이는 만큼 고하중을 거실 쪽으로 버틸 수 있는 설계는 물론 각종 안전장치도 갖췄다.

무빙 수납장 측면과 상부에 가이드 레일을 설치해 수납장이 넘어지는 것을 방지했다. 팬트리나 다이닝으로 활용할 때는 수납장이 움직이지 않도록 잠금 기능이 적용된다.

현대건설은 내년 상반기 분양 예정인 힐스테이트 등촌역에 유상옵션으로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향후 디에이치 및 힐스테이트 브랜드에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삶의 형태가 다양해짐에 따라 가족 구성이나 소비자의 니즈, 라이프 스타일 또한 다양해지고 있다"며 "주거 트렌드를 선도하는 기술로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거주자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한 현대건설 공동주택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부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주거모델 혁신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허기술을 적용한 시스템 및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을 통해 쾌적하고 편리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고, 향후 트랜스포밍 시스템에 AI 기술을 접목해 거주자의 심리나 건강상태에 따라 가구와 벽체가 자동으로 변화하는 초개인화 공간도 개발할 예정이다. [1코노미뉴스 = 조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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