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약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경우도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자료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미리캔버스
감기약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경우도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자료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미리캔버스

최근 영하의 날씨에 감기 주의보가 떴다. 대부분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상생활에 불편을 감소하기 위해 약물치료를 받는다. 하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감기약 복용 시 부작용을 알아야 한다.

2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감기는 매우 흔한 증상으로 매년 약 2000명의 환자가 발생한다. 또한 보통 감기로 1년에 6.3회 의료 기관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기의 주요 증상은 콧물, 코막힘, 재채기, 인후통, 기침이다. 감기 환자가 기침 할 때 나오는 호흡기 분비물에 원인 바이러스가 같이 묻어 나와 다른 사람에게 전파된다. 또한 손을 통한 접촉으로도 바이러스가 감염될 수 있다.

또는 정신적인 스트레스, 수면 부족·장애, 흡연, 과도한 신체 활동 등도 감기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증상이 시작된 후 2~3일부터 최고로 심해진 후 일주일 정도가 지나면 대부분 자연적으로 나아진다. 일부 환자에게서는 증상이 2주까지 지속되기도 한다. 지속적인 콧물과 재채기, 기침 등으로 삶의 불편을 겪어 이를 해소하고자 약을 처방받는 경우가 많다.

보통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은 ▲진해제 ▲거담제 ▲항히스타민 ▲소염진통제 ▲항생제 등이다.

대부분 감기약 복용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과거 발진, 가려움, 두드러기, 천식, 발열 등 겪고 있는 알레르기 증상이나 간 질환, 콩팥 질환, 심장 질환, 당뇨병, 고혈압, 녹내장, 배뇨 곤란 등의 문제, 임신 가능성, 수유 중인 경우에는 반드시 의사에게 알려줘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감기약에 많이 사용되는 '아세트아미노펜'의 경우 과량 복용하면 간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이는 통증을 가라앉히고 열을 떨어뜨리는 작용을 하는 성분이다. 두통약, 진통제, 생리통약에 들어있는 경우가 많다. 성인 기준 아세트아미노펜 1인 최대용량은 4000mg이다.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게 되면 졸음을 유발하거나 집중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이는 운전을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나, 노인 등이 복용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감기약과 항히스타민제를 함께 복용할 경우 의사, 약사에게 확인해야 한다.

항히스타민제는 콧물, 재채기, 가려움증 등을 완화하는 약제다. 이는 감기뿐 아니라 알레르기성 비염약, 피부 두드러기약으로도 사용된다. 자주 사용되는 항히스타민제는 로라타딘, 세티리진, 클로르페니라민, 펙소페나딘이 있다.

덱스트로메토르판 성분은 기침을 완화하는 약제다. 이는 우울증이나 파킨슨 환자가 복용 중인 약과 함께 복용 가능한지 의사나 약사에게 확인해야 한다. 이를 함께 복용할 경우 경련이나 이상 고열 등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카페인 함량이 높은 식품을 감기약과 함께 복용하는 것도 금물이다. 감기약에도 카페인이 들어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가슴 두근거림, 불면증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카페인이 들어간 음식은 커피, 녹차, 콜라, 초콜릿, 에너지 음료 등이 있다. 성인 카페인 일일최대섭취권장량은 400mg이다.

지인이나 가족이 처방받은 약을 같은 감기 증상이라고해서 무분별하게 복용하는 것도 금물이다. 이는 의사나 약사가 권고한 부작용을 인지하지 못할 수 있고, 더나아가 신체에 어떤 부작용이 발생하지 모를 수 있어서다.

의약품 부작용이 의심된다면 병의원이나 약국 또는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으로 알려야 한다. 또한 의약품을 처방받을 경우 부작용에 대해 반드시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감기는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일반적인 예방 관리 수칙으로는 ▲비누를 사용하여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자주 씻기 ▲기침 예절(마스크 쓰기, 옷소매로 가리고 기침하기)을 지키기 ▲발열과 호흡기 증상(기침, 콧물, 인후통 등)이 있는 경우 마스크 착용 ▲감기 증상이 있을 경우 눈, 코, 입을 자주 만지지 않기 등이 있다. [1코노미뉴스 = 안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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