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그래픽=통계청
인포그래픽=통계청

우리나라 1988년생 중 남성 4명 중 1명은 1인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은 자녀와 함께 사는 비중이 높았다. 아울러 1988년생 혼인율은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통계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인구동태 코호트 데이터베이스(DB)'를 28일 발표했다. 인구동태 코호트 통계는 동일한 출생년도 인구집단에 대해 혼인, 자녀출산, 이혼, 사망 등의 특성을 연계한 자료다. 이번 통계는 1983년생과 1988년생을 중심으로 분석한 결과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국내에서 태어난 83년생은 76만9000명, 88년생은 63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그중 남녀 1인 가구 비중은 83년생이 14.4%, 88년생은 21.2%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차이가 났다. 83년생 중 남성 1인 가구는 18.1%, 여성은 10.5%로 집계됐다. 반면 88년생은 남성 26.1%, 여성 15.7%로 나타났다. 특히 88년생 남성 중 1인 가구 비중은 자녀와 함께(25.7%), 부부가구(10.9%)보다 높았다.

혼인율을 보면 83년생은 71.0%(남성 64.5%·여성 78.0%)가 결혼했다. 하지만 88년생은 49.2%(남성 40.1%, 여성 59.5%)로 남성의 혼인율이 저조했다.

주택 소유율을 보면 83년생 중 35.2%가 주택을 소유했다. 나머지 64.8%는 무주택자로 집계됐다. 이는 10명 중 4명꼴이다. 

반면 88년생의 무주택 비중은 더 높았다. 이들 중 22.0%가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 나머지 78.0%는 무주택자다. 이는 10명 중 8명꼴이다.

미혼일수록 주택 비중은 더 낮았다. 기혼의 경우 88년생과 83년생 각각 40.7%, 29.1%지만, 미혼일 경우 각각 21.6%, 15.2%에 그쳤다.

가주 형태별로는 83년생과 88년생 모두 아파트 거주 비율이 가장 높았다. 83년생의 아파트 거주 비율은 67.7%, 단독주택이 16.1%로 집계됐다. 88년생의 아파트 거주 비율은 60.9%, 단독주택이 18.6%로 나타났다.

경제활동 비중을 보면 83년생 중 69.1%가 88년생은 71.9%가 경제활동을 하고 있다. 성별로는 83년생 남성이 79.5%, 여성이 58.1%가 경제활동을 하고, 88년생 중 남성은 79.4%, 여성은 63.4%가 경제활동을 하고 있다. [1코노미뉴스 = 안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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