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조웅 장스푸드 대표./ 사진 = 장스푸드
장조웅 장스푸드 대표./ 사진 = 장스푸드

장조웅 대표가 '매일 새기름으로 60마리만 튀긴다'며 위생에 대한 남다른 신념을 강조했지만 연초부터 닭똥집 튀김에서 노란 이물질이 나오면서 위생 논란이 불거졌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60계치킨 닭똥집 튀김을 주문했다가 안에 든 이물질을 발견했다는 소비자 고발이 나왔다.

소비자 A씨는 지난 1일 60계치킨 한 지점에서 똥집튀김과 윙봉24세트를 배달 주문해 먹다가 악취를 느끼고 섭취를 중단했다.

A씨에 따르면 똥집튀김 속을 들여다보니 알 수 없는 노란색 부속물 덩어리가 있었고, 냄새가 역해 도저히 먹을 수 없는 상태였다. A씨는 똥집튀김뿐만 아니라 나머지 치킨도 먹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A씨는 또 이번 사건에서 업주의 대응을 문제 삼았다.

해당 지점에서는 그럴 일이 없다며 오히려 화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본사에 컴플레인을 걸겠다고 하자 지점에서 그렇게 하라며 적반하장 식으로 나왔다고 주장했다.

이후 본사가 문제가 된 닭근위를 회수해 확인한 결과, 해당 이물질은 제거되지 않은 닭근위막으로 파악됐다.

60계치킨을 운영하는 장스푸드는 "조리 전 손질 및 검수 과정이 누락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장스푸드 관계자는 "당사에서는 계육 납품업체 및 가맹점에 대해 철저한 점검 및 검사를 실시할 것을 당부하고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맹점사업자에 대해 시정 요구 및 조리 매뉴얼에 대한 재교육을 실시할 예정으로 재교육의 결과에 따라 당사 내부 기준에 따른 제재 역시 있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가맹점주의 입장은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응대를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과 후회는 있지만 결코 막무가내식 응대는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고객 피해에 대한 조치로는 "가맹점주와 함께 본사 직원이 직접 댁에 방문하여 사과를 드렸으며, 가맹점에서 는 상품값을 환불해 드렸고 당사에서는 소정의 보상금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당사는 소비자가 느꼈을 불쾌감 등에 대해 깊은 유감을 느끼고 있다"며 "해당 가맹사업자뿐만 아니라 전체 가맹점사업자를 재점검하고, 이러한 불미스러운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배전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1코노미뉴스 = 조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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