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택배기사가 물건 배송 전에 배송 완료 안내 문자를 보낸 것에 고객이 항의하자 문자로 욕설을 남겨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 = 인터넷 커뮤니티 갈무리
한진 택배기사가 물건 배송 전에 배송 완료 안내 문자를 보낸 것에 고객이 항의하자 문자로 욕설을 남겨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 = 인터넷 커뮤니티 갈무리

한진택배 배송원이 허위로 배달 완료 연락을 남겼다가 고객의 항의에 욕설을 내뱉어 논란이 되고 있다. 한진은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에 나선다는 입장이지만, 과거에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어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1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한진 택배 배송원의 허위 배송과 욕설'이라는 제목의 글이 확인됐다.

A씨는 "택배건수가 많아 건 별로 일일이 답변할 수 없을 수 있지만 저런 식으로 답장 받으니 너무 화가 났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게시글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2일 오후 2시쯤 택배 배달 완료 문자를 받았지만, 택배는 없었다. 분실물 우려에 대리점과 배달 기사에게 전화했으나 연락이 되지 않았다.

다음날 오전 10시쯤 A씨는 배송원에게 전화한 뒤 메세지로 "허위로 배달 완료하셔놓고 잠수 타시고 대리점도 전화 안 받고 뭐 하는 거냐"고 항의했다. 그러자 배송원은 "오늘 가요. 아저씨 성질 급하네"라며 뻔뻔하게 응대했다.

이어 A씨가 "아프신 분 같은데 사정 있어서 미리 눌러놓으실꺼면 문자라도 한통 해달라"고 말하자 배송원은 "X 까세요. 평생 그쪽 집 택배 안 간다"고 답장을 해왔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회사 차원에서 교육을 하는지도 모르겠다", "똑같은 일을 겪어서 주문할 때 택배사를 확인하고 주문하고 있다", "오후배송 오전완료는 이해할 수 있지만 하루 뒤에 오는 것은 용서가 안 된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내비치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먼저 택배기사의 욕설로 불쾌감을 느끼신 고객님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객분께 정중히 사과드리고 재발방지를 약속드렸으며,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고객 서비스에 만전을 기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한진 택배를 향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사진 = 커뮤니티 갈무리
한진 택배를 향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사진 = 커뮤니티 갈무리

한편 한진은 2021년에도 똑같은 문제로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한진 택배기사는 허위 배달 완료 연락에 대해 항의한 고객에게 욕설과 막말로 대응했다.

이때도 한진은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를 약속했지만 같은 일이 재발 것이다. [1코노미뉴스 = 조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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