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의 연간 합산 영업익이 올해도 4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 각 사
이통3사의 연간 합산 영업익이 올해도 4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 각 사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동신 3사의 연간 합산 영업이익이 3년 연속 4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이통3사의 연간 합산 영업이익은 4조479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3사가 거둔 4조3834억원 대비 2.18% 증가한 규모다.

KT와 LG유플러스는 다소 주춤했지만 SK텔레콤이 이를 만회해 전체 성장을 이끌었다.

SK텔레콤의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14% 늘어난 1조7433억원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꾸준히 5G 가입자 증가를 이끌어낸 SK텔레콤은 안정적으로 비용을 통제해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KT는 전년 대비 1.06% 줄어든 1조6722억원으로 예상된다. 오랜 기간 대표이사 부재 상황이 이어졌음에도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LG유플러스는 통신3사 중 가장 부진한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LG유플러스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 대비 1.64% 줄어든 1조635억원이다.

한편 5G 가입자 증가 폭이 둔화하고 있는 것은 우려 사항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에 따르면 5G 가입자는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40만명 후반대를 보였지만, 하반기 30만명대로 줄어들더니 지난해 9월에는 28만5957명을 나타냈다.

이는 곧 통신3사의 수익성 하락으로 연결될 수 있다. 5G는 LTE에 비해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1.4~1.6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가입자가 많을수록 수익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여기에 정부가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 정책에 따라 통신사를 압박하고 있어 통신3사의 부담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올해 1분기 내 5G 요금제 최저 구간을 3만원대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1코노미뉴스 = 조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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