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10월 기흥·화성 캠퍼스를 찾아 차세대 반도체 R&D단지 건설현장을 방문하는 모습./ 사진 = 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10월 기흥·화성 캠퍼스를 찾아 차세대 반도체 R&D단지 건설현장을 방문하는 모습./ 사진 = 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중심으로 한 삼성 오너 일가의 재산이 아시아에서 12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미국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아시아 부호 가문 상위 20곳이 보유한 최근 재산은 5340억 달러(약 714조4900억원)이다.

이 가운데 삼성가(家)의 재산은 182억 달러(약 24조3500억원)로 12위다. 지난해(185억 달러)에 비하면 순위가 두 계단 하락했다.

앞서 삼성 일가는 2019년(285억 달러)과 2020년(266억 달러) 아시아 부호 5위를 차지했으나 지난해 15위로 하락했다.

아시아 부호 가문 1위는 인도 최대 석유·통신 대기업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를 지배하는 암바니 가문이다. 재산은 1027억 달러(약 137조4000억원)이다. 이재용 회장이 2019년 무케시 암바니 회장의 장남 결혼식에 참석해 화제가 된 바 있다.

2위는 인도네시아 담배회사인 자룸과 BCA은행 등을 소유한 하르토노 가문(448억 달러), 3위는 인도 건설업체 사푸르지 팔론지 그룹을 운영하는 미스트리 가문(362억 달러)이다.

한편 이번 집계에서는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중국 본토의 가문이 순위에 포함되지 않았다. 창업주 마윈이 이끄는 알리바바 그룹 등 1세대 기업과 단일 후계자 기업은 제외됐다. [1코노미뉴스 = 조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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