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 = 한미약품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 = 한미약품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 제품과 혁신신약 연구개발 성과 등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한미약품은 2023년 경영실적으로 매출 1조4909억원, 영업이익 2207억원을 달성했다고 2일 잠정 집계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1.97%, 39.60%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56.84% 성장한 159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업계 최고 수준인 14.8%에 이른다.

한미약품은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인 MSD에 기술수출한 MASH(대사질환 관련 지방간염, 구 NASH) 치료제 '에피노페그듀타이드'의 임상 2b상 진입에 따라 유입된 마일스톤과 자체 개발 개량·복합신약의 지속적 성장세 등이 실적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6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1위 매출을 달성한 한미약품은 원외처방 부문에서만 전년 대비 10%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로수젯(이상지질혈증) 1788억원  ▲아모잘탄패밀리(고혈압 등) 1419억원  ▲에소메졸(역류성식도염치료제) 616억원 ▲팔팔(발기부전) 425억원  ▲구구(발기부전/전립선비대증) 21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국내 전문의약품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재확인했다.

중국 현지법인인 북경한미약품도 지난해 40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기록하며 한미약품 호실적을 견인했다. 중국 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확산으로 이안핑, 이탄징 등 호흡기 질환 의약품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북경한미약품은 지난해 매출 3977억원, 영업이익 978억원, 순이익 787억원을 냈다.

한미약품은 아스피린과 PPI 제제를 결합한 새로운 복합제를 선보이는 등 자체 개발 복합신약 제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전주기 대시·비만 프로젝트 H.O.P(Hanmi Obesity Pipeline)를 비롯해 표적·항암신약, 희귀질환 분야 혁신신약 등 분야에서 속도감 있는 R&D를 추진 중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자체 개발 제품을 통해 얻은 수익을 미래를 위한 R&D에 집중 투자하는 이상적 경영모델을 더욱 탄탄히 구축해 나가고 있다"며 "창립 50주년을 기점으로 확고해진 리더십과 탄탄한 조직, 역량있는 임직원들의 화합과 협력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제약바이오 기업 롤 모델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1코노미뉴스 = 조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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