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명건 세종대 명예이사장은 지난 15일 열린 국토개조전략 세미나에서 가덕도 공항을 수정해 얻은 수입을 육아대책 기금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사진 = 세종대학교
주명건 세종대 명예이사장은 지난 15일 열린 국토개조전략 세미나에서 가덕도 공항을 수정해 얻은 수입을 육아대책 기금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사진 = 세종대학교

주명건 세종대학교 명예이사장이 가덕도 신공항을 수정해야 한다는 국토개조전략을 제시했다.

세종대학교는 세종과학기술원(SAIST)이 지난 15일 세종대 대양AI센터에서 국토개조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주 이사장은 기조연설에서 "우리나라가 세계 G5 수준까지 올라올 수 있었던 것은 부모님들이 살을 깎는 노력으로 나라를 건설해 온 덕분"이라며 그 뜻을 이어 방위산업 수출, 첨단 과학기술 발전, 그리고 국토개조전략을 통해 인프라를 환골탈태하면 G2 국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가덕도 공항 건설에 15조원 예산이 필요하지만, 이를 조금만 수정하면 오히려 563조원의 수입을 거둘 수 있다는 것이 기조연설의 핵심이다.

주 이사장은 "동서방향으로 계획된 활주로를 남북방향으로 바꾸고, 가덕도에서 다대포까지 방조제로 연결하면 강서구 남쪽에 매립지 86㎢가 생겨 이를 매각하면 237조원이 조달된다"고 말했다.

이것을 육아대책 기금으로 만들면 프랑스가 인구문제를 정부지원으로 해결했던 것처럼 한국도 출산율을 올릴 수 있다는 판단이다.

5대강에 대해 주 이사장은 "5대강을 준설해 물그릇을 키우는 동시에, 여기서 얻은 준설토로 간척해 한국의 도시면적을 32% 이상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도 말했다. 5대강을 더 깊고 넓게 파서 물그릇을 1200억 톤까지 늘리면 세계에서 가장 큰 산샤댐(320억 톤) 네 개와 같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가덕도 신공항을 잘 활용해 부산을 세계적 물류거점으로 만들고, 국력을 G2 수준으로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1코노미뉴스 = 조가영 기자]

저작권자 © 1코노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