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인 SPC그룹 회장·마리오 파스쿠찌 파스쿠찌 최고경영자(CEO). / 사진 = SPC그룹
허영인 SPC그룹 회장·마리오 파스쿠찌 파스쿠찌 최고경영자(CEO). / 사진 = SPC그룹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검찰 조사 중 '가슴 통증'을 호소하다 1시간 만에 귀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전일 이탈리아 커피 브랜드 파스쿠찌 창업주 3세인 마리오 파스쿠찌와 만나 활발한 모습을 보였던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모습이다.

25일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검사 임삼빈)는 금일 오후 1시 허 회장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 혐의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SPC그룹 민주노총 '노조 와해'는 허 회장 지시에서 출발한 것이라 판단하고 있다. 2019년 SPC 계열사 근로자대표로 민주노총 노조 지회장이 한국노총 노조 지부장에게 승리를 거두자 '민노총 노조 와해' 지시를 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이같은 내용으로 조사를 받은 허 회장은 조사가 시작된 지 1시간도 안 돼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조사 중단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무려 세 차례나 검찰 소환에 불응하며 어렵게 출석한 허 회장에 대한 조사는 단시간만에 끝났다. 

허 회장이 평소 지병을 앓고 있었는지는 파악되지 않는다. 

다만 허 회장은 지난 24일에도 방한 중인 마리오 파스쿠찌를 만나 이탈리아 내 파리바게뜨 진출을 기약하며 환한 미소를 보인 바 있다. [1코노미뉴스 = 양필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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