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순살 제습기' 사태를 불러 온 LG전자가 뒤늦게 전면 무상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21일 한국소비자원은 2020년 1월부터 2022년 7월 사이에 생산된 LG전자의 휘센 제습기 14개 모델에 대해 물통 무상 교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해당 제품은 현재까지 총 31만7258대 판매됐다. 이 제품들은 물통에 물리적 충격이 없이도 금이 가거나 깨지는 현상이 확인됐다.이에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관련 불만이 폭주하면서 LG전자 휘센 제습기는 '순살 제습기'란 오명이 붙었다. LG전자는 균열이 발생한 물통에 대한 무상 교체를 결정하고
지방은행권에서 잇따라 금융사고가 발생하며 내부통제 혁신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BNK경남은행이 본격적인 사태 수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반면 DGB대구은행은 아직까지 뚜렷한 쇄신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DGB대구은행은 연내 시중은행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신속한 내부통제 개선이 요구된다.21일 금융권에서는 내부통제 부실로 인한 금융사고 수습을 두고 경남은행에 비해 대구은행의 대처가 상대적으로 늦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구은행은 곧 대안을 내놓을 방침이나, 아직 검사가 진행 중임에 따라 특정 조치를 취하
새마을금고중앙회가 고객 신뢰 회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최근 신설한 경영혁신위원회(이하 위원회)의 소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경영혁신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18일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제1차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위원회'를 개최하고, 향후 위원회의 운영방향 및 주요 추진과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 10일 이사회 의결을 통해 위원회를 설치한 바 있다. 위원회 구성은 김성렬 위원장을 포함해 행정안전부, 금융위원회 등이 추천한 12명으로 구성됐다.위원회는 설치 이후 첫 번째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 새마을금고 업무현황을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이 차기 KT CEO 단수 후보로 확정됐다.KT이사회는 김 전 LG CNS 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KT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서울시 한 호텔에서 후보 3인에 대한 심층면접을 진행한 후 최종 후보 1인을 선정했다. KT이사회는 김 전 LG CNS 사장을 차기 CEO 후보로 확정하고 8월말 임시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결의했다.KT는 정관상 대표이사 자격요건과 주요 이해관계자 의견 등을 반영해 이사회가 마련한 심사기준에 따라 심층면접을 진행했다고 밝혔다.KT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기
한문희 코레일 사장이 취임 후 첫 간부급 인사를 단행하며 조직 혁신에 나섰다.4일 코레일은 안전 최우선 경영과 미래 핵심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총 40여 명의 간부급 인사를 오는 7일자로 단행한다고 밝혔다.코레일에 따르면 이번 인사는 출신학교 등으로 인한 커넥션 배제, 역량·경력·조직 기여도, 여성리더 양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현장관리자를 과감히 발탁했다. 본사 주요 부서에는 전문성과 실력이 검증된 간부들을 안배했다는 설명이다.우선, 안전 최우선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철도 안전의 핵심인 차량·운전·시설 등 기술분야 전문가를 전진
롯데하이마트에서 컴퓨터를 잘 모르는 중년 남성에게 노트북을 바꿔치기해 판매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버지가 사기를 당했던 것 같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작성자 A씨에 따르면 A씨의 아버지는 지난달 29일 롯데하이마트에서 노트북과 오피스 프로그램을 구매했다.A씨가 첨부한 영수증을 보면 구매한 제품은 '삼성전자 갤럭시북2 프로360(NT950QED-KC71D)'으로, 160만원에 결제됐다. 이 제품은 CPU가 i7에 램은 16기가, 저장 공간은 512GB다.그러나 정작 A씨 아버지가 받은 제품은 실
현대건설이 사우디에서 1850억원 규모의 초고압직류송전선로 공사를 수주했다.31일(현지시간) 현대건설은 사우디 중부 전력청이 발주한 1억4500만달러(한화 약 1850억원)규모의 '사우디 네옴-얀부 525kV 초고압직류송전선로 건설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사우디 얀부 지역에서 네옴 신도시까지 총 605km 구간에 전력망을 확충하는 프로젝트다. 이 가운데 207km의 송전선로와 450여개의 송전탑을 신설하는 포션1 사업을 일괄 수행하며 2027년 7월 완공 예정이다.초고압직류송전은 발전소에서 생산된 교류(AC
LG에너지솔루션이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멸종위기종 '물장군 살리기'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31일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와 올 7월 청주시, 금강유역환경청과 함께 충북 청주시 오창 에너지플랜트 인근 습지에 물장군 약 130마리를 방사했다고 밝혔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물장군은 과거 연못이나 논 등 습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곤충이었지만 최근 도시화로 인한 서식지 파괴, 수질 오염 등으로 개체 수가 급격히 줄고 있다.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물장군 살리기 등 2022년 한 해 동안의 ESG 경영 활동 및 성과를 담은 ES
'선택'하는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것도스스로를 위해 선택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써니 작가의 탈가정 에세이인 에서 발견한 문장이다. 이 문장을 읽으면서 새삼스럽게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몇 세대 이전에 비해 현재는 선택할 수 있는 것이 많아진 세상에서 사는 것 같은 실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불과 조부모님 세대로만 거슬러 올라가도 배우자도 스스로 선택할 수 없는 정략결혼, 중매결혼이 일반적이었는데 이제는 결혼 여부를 선택하기도 하고, 내가 새로 꾸리는 가정이 아니라 이미 속해있던 '주어진 가정'에서의 요소들까지 선
HDC현대산업개발이 올 2분기 경영실적(잠정)을 발표했다. 경기둔화와 원가 상승 등으로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7억원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26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2023년 2분기 연결기준 경영실적은 매출액 9336억원, 영업이익 57억원, 당기순이익이 16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91.4%, 75.4% 감소한 수치다.HDC현대산업개발은 지속되는 건설경기 둔화와 자재를 비롯한 하도급 원가 상승 영향, 진행 현장의 상승 예상분을 선반영하면서 원가율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다만 최근 분양 사업지에서
한문희 코레일 신임 사장이 취임과 함께 키워드로 내세운 '안전'과 '신뢰'가 시작부터 어긋나고 있다. 금일 오전 경부선 KTX열차 선로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은 물론, 최근 벌어진 수내역 에스컬레이터 사고 관련 후속 대처 또한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26일 코레일에 따르면 금일 새벽 5시 30분경 한 남성이 125명의 승객이 탑승 중이던 서울-부산행 경부선 KTX열차에 접촉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발생 지점은 영등포역과 금천구청역 사이 선로로, 코레일은 해당 남성이 선로에 무단진입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사고 직후 코레일
LG화학이 글로벌 시험 기관 TUV라인란드로부터 제품 탄소발자국 산정 방식을 인정받았다.25일 LG화학은 TUV 라인란드의 인증을 받은 국내 첫 사례라며 2021년부터 자체적으로 산정한 전지 소재, 친환경 소재 등 제품 탄소발자국 산정 과정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탄소발자국은 원료물질 채취, 가공 등 제품 생산 전과정에서 발생한 탄소배출량을 제품 단위로 나타낸 값이다.TUV 라인란드는 제품의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국제 기준에 따라 평가하고 탄소발자국 관련 인증을 수행하는 글로벌 시험
위메이드가 '위믹스 농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도 거래소 잇딴 상장 등 글로벌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우선 판은 깔리고 있는 모양새다. 다만 위믹스 관련 여러 이슈가 잔재한 만큼, 제대로 된 수확을 거둘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고 있다.24일 업계에 따르면 연이은 호재 소식에도 위믹스를 향한 시장의 반응이 싸늘한 상황이다. 그간의 논란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하면서, 위믹스 시세와 거래량 반등에 고전하고 있기 때문이다.코인원 기준 국내 위믹스 거래량은 일주일 연속 50만개 언저리에 머물고 있다. 금일 오전 기준 850원으
이달 초 새롭게 취임한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벌써부터 악재에 휘말리며 난관을 맞이했다. 최근 벌어진 '홍콩 빌딩' 펀드 사태는 물론, 횡령사건까지 잇따라 발생하면서 취임과 함께 내세웠던 계획들이 하나씩 망가져가는 모양새다.21일 새롭게 출범한 '조병규호' 우리은행이 벌써부터 삐걱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일련의 사태들과 관련해 조 행장의 리스크 관리 능력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조 행장의 영업전략은 시작부터 암초를 맞닥뜨렸다. 앞서 조 행장은 초고액자산가(VVIP)를 위한 차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대한항공 노사가 2023년도 임금교섭을 마무리했다. 18일 노사는 서울시 강서구 공항동 소재 대한항공 본사에서 우기홍 사장, 오필조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임금교섭 조인식을 가졌다.2023년 임금인상 합의안은 지난 7월 13일부터 7월 17일까지 실시한 찬반투표에서 투표에 참여한 조합원 52.57%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이번 합의에 따라 임금은 3.5% 인상되며 경영성과급 최대 지급 한도가 기존 기본급의 300%에서 500%로 확대된다. 직원들의 복리후생도 개선된다. 임직원들에게 지급되는 제주 생수를 복지 포인트로
LG전자의 휘센 제습기에서 물통 결함 문제가 드러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앞서 2019년 곰팡이 건조기 사태로 145만대의 부품을 무상수리하고,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태료 처분을 받는 등 위법행위가 드러났던 만큼 이번 제습기 결함 문제도 자칫 소비자집단 소송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일부 소비자들은 물통이 저절로 금이 가는 것을 두고 LG전자의 제습기는 '순살 제습기'라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18일 이러한 논란을 확인한 결과 일부 언론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LG전자의 제습기 물통 파손 관련 글이 대거
DL에너지와 롯데케미칼이 탄소 중립과 ESG 확산을 위한 재생에너지 사업 개발을 추진한다.DL에너지는 롯데케미칼 경기 의왕사업장에서 국내 재생에너지 도입을 위한 공동 사업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이날 협약식에는 이정욱 DL에너지 대표와 이영준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 대표를 비롯한 양사의 주요 관계자들이 모였다.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재생에너지 전력 공급 및 사용을 위한 협력 방안을 마련하고 재생에너지 산업 활성화를 위해 교류할 방침이다.DL에너지에 따르면 풍력, 태양광, 바이오매스 분야의 재생에너지 사업개발 경험을 보
진단키트 제조 기업 씨젠과 소액주주들간의 갈등이 하늘을 향해 치솟고 있다.씨젠은 14일 주주간담회를 열고 원시스템(기술공유)사업 및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사측의 입장을 밝혔다.천종윤 대표는 기술공유사업과 관련해 조만간 다시 PCR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며 PCR 검사 장비를 활용하는 데 씨젠의 장비가 많은 메뉴를 가지고 있어 유리한 조건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천 대표는 "내년에는 확실하게 기술공유사업의 성과를 가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네이처뿐만 아니라 글로벌 IT기업도 참여가 조만간 예정돼 있다. 이스라엘이랑 스페인
생애 첫 1인가구 생활, 화나도록 외로웠다마포구 1인 가구 A씨= 29살. 처음 독립을 시작했을 땐 나름 낭만이 있었다. 출퇴근 시간을 줄이면 일 말고도, 개인적 성취를 느낄 수 있는 활동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직장 근처로 집을 얻었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만날 사람이 없으니 퇴근하자마자 다시 출근하는 곳은 아침에 어질러 놓고 간 침대 위였다. 매일 씻지도 않은 채로 침대에 누워 인터넷 커뮤니티, SNS를 뒤지다가 지쳐 잠들었다. 방구석에서 마주하는 세상은 참 불합리하고, 불공정한 세상이었다. 서로 물고 뜯고 싸우고, 욕하는
청호나이스 계열사인 마이크로필터가 NSF(미국위생협회)로부터 가장 넓은 면적인 8.2inch²/L의 오링(모델명: MF-N01)에 대한 인증을 세계 최초로 획득했다.청호나이스는 정수필터 전문제조기업 마이크로필터가 공인 기관인 NSF로부터 지난달 말경 NSF/ANSI 42 컴퍼넌트 인증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NSF는 먹는 물에 대한 인·검증과 소비자 제품, 환경안전 분야의 표준 규격을 개발하는 미국 국가표준 개발 기관이다. 마이크로필터가 이번에 인증받은 면적 8.2inch²/L 오링은 NBR(니트릴 부타디엔 고무, Nit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