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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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 지하철 무임승차 인원이 1300만 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호선 전체 무임승차 인원은 2억7400만 명으로, 전체 승차 인원 비율은 14.9%에서 15.5%로 증가했다. 이는 운임으로 환산하면 무려 3709억 원이다.

서울교통공사가 28일 배포한 '2019 수송 인원 분석결과'에 따르면 무임승차 대부분은 65세 이상 어르신이 1225만 명(82.2%)으로 대부분 차지했고 전년 대비 0.7% 증가했다. 이어 장애인 12만5000명(16.7%), 국가유공자 9000(1.1%)명이었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무임승차 인원이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지속해서 늘어나는 지하철 무임승차로 발생하는 손실에 대해 대책이 필요하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높여 교통공사는 중앙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도시철도법 개정 등 요청에 나섰으나 기획재정부 등의 반대에 막혀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태다.

지난해 가장 많이 이용한 지하철역은 2호선 강남역으로 하루 평균 14만1597명이 이용했다. 뒤를 이은 역으로는 홍대입구역(12만9199명) 잠실역(11만8244명) 순으로 마찬가지로 2호선이다. 이는 2018 이용 순위와 마찬가지다.

이와 반대로 이용이 적은 역은 9호선 둔촌오륜역(하루평균 1529명), 2호선 도림천역(1979명), 신답역(2048명) 순이었다.

아울러 8호선 송파역은 전년 대비 하루평균 6321명(73%)로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이곳은 서울 동남권에 위치한 역으로 떠오르는 역세권으로 불리는 곳이다.

최정균 서울교통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작년 한 해 수송통계를 보면 사회적 분위기, 경제 상황, 날씨 등의 변화가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라며"지하철은 시민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수송수단인 만큼 올 한해도 안전과 편리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시민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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