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묘한 편집·호평 일색 등 온라인 런칭 한계

4세대 쏘렌토./사진 = 기아자동차
4세대 쏘렌토./사진 = 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가 '화제의 차' 4세대 쏘렌토 판매를 시작했다.

17일 기아차는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방지 차원에서 4세대 쏘렌토 온라인 런칭 토크쇼를 열고 신차 출시를 본격화 했다.

신형 쏘렌토는 2014년 3세대 출시 이후 6년 만에 나온 완전 변경 모델이다. 고유의 강인한 디자인 헤리티지에 세련되고 섬세한 이미지를 담은 혁신적 디자인으로 호평받고 있다.

이는 사전계약 수로도 들어난다. 4세대 쏘렌토는 지난 2월 20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영업일 기준 18일 동안 2만6368대의 사전계약을 달성했다. 지난해 쏘렌토 판매량 기준으로 6개월치 물량이다.

정부의 하이브리드카 기준을 맞추지 못한 하이브리드 모델을 제외한 디젤 단일 모델만으로는 1만3491대의 사전계약이 이뤄졌다.

신형 쏘렌토 디젤 모델 판매가격은 ▲트렌디 2948만원 ▲프레스티지 3227만원 ▲노블레스 3527만원 ▲시그니처 3817만원이다.

디젤 모델은 '스마트스티림 D2.2' 엔진과 스마트스트림 습식 8DCT가 탑재됐다.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f.m의 힘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2WD 기준 14.3km/L다.

신형 쏘렌토에는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 기아페이, 리모트360도뷰 등 첨단 사양도 장착됐다.

이날 진행된 온라인 런칭 토크쇼는 기아차 부문별 담당자(디자인, 상품, 마케팅)와 MC 및 패널(방송인 김재우, 아나운서 공서영,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겸임교수 권용주, 카레이서 강병휘)이 출연했다.

이들은 4세대 쏘렌토의 상품성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예고했지만, 사실상 쏘렌토를 칭찬하기에 바빴다. 실제로 셀프주유소에서는 주유기를 통해 결제하는 것이 기아페이를 이용하는 것보다 번거로움이 덜한 상황이었지만 패널들은 기아페이를 극찬했다.

쏘렌토의 거대한 덩치를 감안해 장착된 원격주차보조 시스템 역시 눈을 속이는 편집이 이뤄졌다. 영상에서는 양쪽으로 차량이 있는 상태에서 쏘렌토를 원격으로 주차하는 것처럼 연출했지만, 이는 두 가지 상황을 교차 편집한 것이었다. 차량이 후진하는 과정을 보면 양쪽에 차량이 없는 상황과 교묘하게 편집되어 있었다.

한편 신형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은 '친환경차'로 인정받지 못해 출시가 미뤄졌다. 기아차는 해당 모델 사전계약자에 한해 친환경차가 받는 세제 혜택을 보전해 줄 것을 약속했다. 다만 고속도로 통행료, 공영주차장 할인 등 세제 혜택을 제외한 정부의 혜택은 받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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