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나눔과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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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홀로 살던 60대 남성이 쓸쓸한 죽음을 맞았다.

8일 기장경찰서와 기장군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20분께 기장군 한 임대주택 방안에서 A(60)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사회복지사 신고를 받은 소방과 경찰이 문을 개방하고 들어갔다가 A 씨를 발견했다. 시신 부패 상태를 보아 사망한 지 상당한 시간이 흐른 것으로 추정됐다.

부산시는 중장년층에서 고독사가 늘어나자 대책 마련에 나섰다. 

윤지영 부산시의원은 "일반적으로 자택에서 아무도 돌봐주지 않는 상태로 수일이 지난 후 발견되는 고독사는 경제적 빈곤과 사회적 고립에서 기인한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고독사 예방과 사회적 고립가구 등에 필요한 사항을 조례로 규정함으로써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복지증진 및 지역공동체의 회복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시의 경우 1인 가구는 2019년 12월 기준 전체 가구의 37.1%로, 서울(40.3%)과 대전(37.6%) 다음으로 높다"라며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에서 부산의 1인 가구가 27.1%였던 것을 감안하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2017년 부산여성가족개발원과 부산연구원ㆍ부산복지개발원에서 실시한 ‘부산지역 1인가구 증가에 따른 종합정책연구’ 에 의하면, 부산지역 1인 가구 중 청년은 주거비용 등 주거 불안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중장년은 앞으로도 계속 혼자 살지 모른다는 불안, 그리고 노년은 경제적인 불안이 가장 높게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성별, 연령별, 계층별로 정책적 대응이 차별화되어야 한다는게 윤 의원 측 주장이다. 

부산시는 1인 가구 정책 마련을 위해 중장년을 중심으로 한 고독사가 증가하면서 주로 독거노인에 대한 지원 대책에 집중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다. 

향후 부산시는 현재 청년, 여성, 중장년층 등을 포함한 1인 가구 지원 기본계획을 올해 9월에 수립할 예정이며, 수립된 계획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1인 가구 지원서비스 제공을 준비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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