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친환경차·도심항공 모빌리티 등 주목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 = 청와대 기자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두 달 만에 다시 만났다. 

21일 양사 경영진은 현대·기아차 남양기술연구소에서 미래 자동차 및 모빌리티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전영현 삼성SDI 사장, 강인엽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사장, 황성우 삼성종합기술원 사장 등 삼성측 인사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서보신 현대·기아차 상품담당 사장, 박동일 연구개발기획조정담당 부사장 등 현대차그룹측 인사가 참석했다. 

앞서 1차 회동에서 이재용 부회장과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전고체 배터리 등 기존 전기차 배터리를 대체할 차세대 기술에 대해 논의했다. 회동 이후 양사 간 '배터리 동맹'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 2차 회동으로 배터리 동맹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삼성 경영진은 차세대 친환경차와 UAM(Urban Air Mobility,  도심항공 모빌리티), 로보틱스(robotics) 등 현대차그룹의 미래 신성장 영역 제품과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관심 사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부회장과 정 수석부회장은 이와 관련한 연구개발 현장을 둘러보고, 자율주행차와 수소전기차 등을 시승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최근 삼성전자를 비롯해 LG, SK그룹과도 배터리 신기술 관련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 3사와 힘을 합쳐 차세대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2025년까지 23종 이상 전기차 출시, 전기차 100만대 판매, 시장 점유율 10% 이상 달성 등을 실현해 전기차 부문 글로벌 리더가 되겠다"며 포부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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